성경맥잡기학교 - 신약 32강

제32강 복음서를 알면 성경의 맥이 보인다 30(마 17장)

1. 변화산 사건(1-8)과 2차 수난 예고

  제자들은 교회의 비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서글퍼했다. 그래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의 영광을 미리 보여주면서 예수님이 메시야이심을 분명히 알게 하신 사건이 변화산 사건이다.  변화산이 헐몬산(2814m)인지 다볼산(588m)인지 확실하지 않다. 예수님이 산 위에 올라가셨을 때, 얼굴과 옷에 하얀 빛이 나면서 예수님이 변형되셨다. 이는 기적이라기보다, 평소에 영광스러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평범한 사람의 모습으로 계실 수 있는 것, 즉 그리스도의 영광을 때가 찰 때까지 억제하고 계신 것이 주님의 능력이다. 모세와 엘리야가 내려와서 예수님과 대화했다. 모세는 율법을, 엘리야는 모든 선지자들을 뜻한다. 율법과 선지자들(구약 전체)은 메시야가 올 것을 예언했다. 율법의 대표인 모세와 선지자들의 대표인 엘리야가 예수님 곁에 서서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제자들이 분명히 눈으로 보고 깨닫도록 증거한 것이다. 모세는 죽어서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한 자이고, 엘리야는 죽음을 보지 않고 들림 받아 하나님 나라에 올라간 사람이다. 이들은 호렙산에서 시대를 두고 하나님을 만났던 사람입니다. 모세는 3500년 전 호렙산에서 하나님의 소명을 받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십계명과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습니다. 또한 엘리야는 약 2870년 전 호렙산에서재사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말라기는 모세를 통해 율법을 기억하고 선지자 엘리야(세례 요한)를 보낼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십니다(4:4-5) 
  그들은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exodus, 모세의 출애굽을 넘어선 제2의 출애굽)하실 것을 말했다(눅 9:31). 즉 예수님의 죽으심은 세상 죄와 고통 속에 있는 인간들을 이끌고 천국으로 안내하는 대탈출이란 의미를 말씀합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이 두 사람을 보이심으로 제자들의 마음에 큰 위로와 기쁨을 주시려 했다(살전 4:13-14). 이때 베드로는 어떻게 반응했는가?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주께서 만일 원하시면 내가 여기서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리이다.”(4)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우리끼리 천 년 만 년 살자는 얘기이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자신과 자신의 가족만 잘 살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과 같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구약의 대표 인물인 모세와 엘리야와 동등으로 취급했다. 그러나 주님은 모든 율법과 선지자들 위에 계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구름으로 이 장면을 지워버리고 말씀하신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5) 앞으로 주님이 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고 하신다. 이 음성은 예수님이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에서 들렸던 음성과 똑같다. 예수님이 율법과 선지자들이 예언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눈으로 보게 하고 귀로 듣게 하신다. 베드로는 자신이 이 음성을 두 번이나 직접 들었다고 고백한다(벧후 1:17-18). 주님은 이때 오리라 한 엘리야가 세례 요한 임을 밝히셨다. 부활하실 때까지 변화산 사건을 대외적으로 알리지 못하게 하셨다.

2. 2차 수난 예고

변화산 사건 뒤에 주님이 갈릴리에서 말씀하신 내용이 2차 수난 예고이다. 변화산에서 보여준 멋진 영광이 나타나려면 먼저 십자가의 고난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기워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리라.”(17:22-33)
이 말을 듣고 제자들은 예수님이 이스라엘 왕으로 등극해서 다윗왕의 영광을 회복하지 못하고 죽는다면 그동안 따라다닌 보람이 엇ㅂ다고 매우 근심했을 것이다. 제자들은 주님의 십자가 고난을 두 번이나 듣고도 깨닫지 못했다.

과제/성경읽기 : 나훔 하박국 스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