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연구

성경맥잡기학교 - 구약 44강

관리자 0 5,626 2018.07.03 03:08
성경맥잡기학교 - 구약 44강

제44강 포로귀환시대를 알면 성경의 맥이 보인다1(스-느)

포로귀환시대의 실상을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를 통해 본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약속하신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70년 만에 바사(페르시아)왕 고레스의 칙령을 통해 예루살렘으로 귀환시키신다. 
 
  1. 고레스(Cyrus) 왕의 칙령(스 1:1-4)

  하나님은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고레스에 대해서 약 170년 후의 일을 예언하셨다(사 45:1). "나 여호와는 나의 기름 받은 고레스의 오른손을 잡고."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나는 네게 칭호를 주었노라"(45:4).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이루시려고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방인에게도 기름을 붓고 사명을 주신다. 세상의 모든 정사와 권세가 예수님의 발아래 있다. 고레스왕은 하나님을 알지 못했으나, 하나님의 선민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 왕의 칭호를 받았다. 하나님은 바사 왕 고레스의 손을 잡고 성문을 여셔서 바사(이란)와 바벨론(이라크)의 전쟁은 아주 가볍게 바사의 승리로 끝났다.    겔 39:25,

  대하 36:23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자기 나라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그것도 은과 예물을 받아 가서 예루살렘 성전을 지르라고 했다. 왕이 이렇게 명령을 내리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의 귀환은 늦어진다.
 
* 포로 귀환이 늦어진 까닭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안정 때문이다. 그들은 수십 년의 포로 생활 로 이제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그래서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잿더미로 변했고, 거름 밭이 된 예루살렘에 가서 무엇을 먹고 살고 성전을 어떻게 지을 것인가 걱정이 앞섰다. 게다가 산적들과 강도들은 금품을 빼앗고 여자들을 강간하는 약 천마일이나 되는 험난한 길을 걸어서 가야 했다. 포로로 잡혀 올 때는 바벨론 군대가 보호해 주었지만, 지금은 자기들끼리 가려니까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하나님은 세 지도자 스룹바벨, 에스라, 느헤미야를 세우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예루살렘으로 귀환시키신다.
 
 2. 성전을 재건하라 - 스룹바벨과 1차 포로귀환(스 1:1-3)
 
  1) 70년 만의 귀환(스 1-3장)
  세 차례에 걸쳐 포로귀환이 이루어진다. 1차 귀환 때의 지도자는 스룹바벨이다. 그는 5만 2천명의 백성들과 성전을 재건하려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간다(주전 537년경). 1차  포로(다니엘과 백성들, 605년)로부터 약 70 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하나님의 시계는 절대로 고장이 없다. 주님은 반드시 약속을 지키신다.

 1차 귀환자들은 예루살렘에 도착하자마자 폐허가 된 성전터를 뒤진다. 놋단은 없어졌으나 그 터를 찾아 번제를 드렸다. 다음에 하나님의 성전이 불살라지고 잿더미로 변한 모습을 보고 통곡했다.
성전을 재건하는 목적은 포로 시절에 고향을 그리워해서나, 예배드릴 공간이 없어서 불편했기 때문이 아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봉헌할 때 기도했듯이 성전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집’이요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공간’이다. 하나님이 친히 자신의 이름을 두겠다고 약속하신 공간을 회복해서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시고,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겠다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2) 성전을 짓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세력들(스 4장)

 번제단에 제사를 드린 지 1년이 지나서 유다백성들은 성전터 정리 작업을 했다. 이때 북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에 살던 사람들이 ‘우리도 함께 하나님께 제사하는 민족이므로 성전을 같이 짓자’고 했다. 하지만 유다백성들은 이 제안을 거부했다. 당시 사마리아인들은 북이스라엘의 10지파 사람들이 아니다. 주전 722년 앗수르에 의해 북이스라엘이 멸망했을 때 그들은 전 세계로 흩어졌다. 그때부터 그 땅에는 아랍인들이 살았다. 그래서 남 유다 사람들은 사마리아인들을 잡족으로 여겼다. 유다 백성들이 이 제안을 거부하자, 사마리아인들은 예루살렘 성전 건축을 계속 방해한다.

 그사이에 고레스왕은 죽고 아들이 왕위에 올랐다. 그는 조서를 내려서 예루살렘 성전을 못 짓게 했다. 결국 예루살렘 성전공사가 중단되었다. 1년 동안 땅 정리 작업만 흉물스럽게 해놓고 건물을 짓지 못했다.

 이스라엘 백성 5만 2천 명이 예루살렘 성전을 지으려고 바벨론에서 많은 재산과 생업을 다 포기하고 귀환했다. 그러나 바사왕의 세력을 동원한 방해가 심해지자 당초 하나님이 이 땅에 보내신 목적을 잊어버리고 성전 짓기를 포기한다. 대신 자신의 집들을 잘 가꾸는 데 치중한다. 하나님은 유다 귀환자들이 원래 목적대로 성전 짓는 일에 관심을 갖게 하려고 심한 가뭄과 재해를 내리셨다(학 1:5-6). 그러자 유다백성들은 더욱 낙심해서 아직 성전 재건 때가 아니라고 결론짓고 아예 손을 놓고 말았다.

 무려 14년의 세월이 지나갔다. 하나님은 참다못해 학개 선지자를 통해 유다백성들에게 경고하신다.
  학 1:4, “이 전이 황무하였거늘 너희가 이때에 판벽한 집에 거하는 것이 가하냐?”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열매를 얻지 못하는 까닭은 성전 재건이 중단되었기 때문이라며 성전을 다시 지으라고 책망하신다. 스가랴 선지자에게 홍마를 탄 사람의 환상과 순종 등대와 두 개의 감람나무 환상을 비롯한 8 가지 환상을 보여주며 주님이 예루살렘 성전에 다시 임하실 것을 알려주셨다. 소망으로 성전을 다시 짓도록 독려하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 재건 중단 14 년 만에 다리오 왕의 명으로 건축을 재개했다. 결국 4 년 만에 성전을 완성한다. 1차 포로귀환 후 성전을 짓기 시작한 지 20 년 만에 성전이 재건되었다. 포로에서 돌아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재건한 초라한 성전이지만, 유대백성들은 감격했다. 그러나 스룹바벨을 통해 회복한 이 성전은 모양도 초라하고, 지성소 안에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법궤도 없는 알맹이 빠진 성전이었다. 하지만 성전의 머리되실 그리스도의 오심을 준비하기 위해서, 수많은 짐승의 피로도 완전히 대속할 수 없는 인류의 죄를 대속해서 주님이 단숨에 지성소로 들어가시려면(히 9:22), 이 성전은 반드시 회복되어야 했다.

 1차 예루살렘 성전은 솔로몬성전이고, 2차 예루살렘 성전은 스룹바벨 성전이라고 한다. 3차 예루살렘 성전은 예수님 오실 당시의 유대 분봉왕 헤롯이 중건한 헤롯성전이다.

 영적인 측면에서 보면 예수님이 성전이고, 주님이 우리 안에 계시니 우리 몸이 바로 성전이다(고전 3:16). 우리는 성전인 우리 몸을 거룩하고 흠 없고 순결하게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성화시켜 나가야 한다(엡 1:4; 2:22). 우리 안의 성전을 황무한 상태로 놓아둔 채 내 사업과 내 집 가꾸기에 바쁘게 지낸다면, 하나님의 경고를 듣게 된다.
  학 1:6, ”너희가 많이 뿌릴지라도 수입이 적으며 먹을지라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실지라도 흡족하지 못하며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일꾼이 삯을 받아도 그것을 구멍 뚫린 전대에 넣음이 되느니라.“
 이것이 날마다 말씀을 붙잡고 성전에 엎드려 우리 안에 황무해진 성전을 생수로 씻어내고 다시 세워나가야 하는 이유이다. 

 
*과제 : 잠언 1-30장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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