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연구

성경맥잡기학교 - 구약 43강

관리자 0 5,728 2018.06.25 14:08
성경맥잡기학교 - 구약 43강 : 포로시대를 알면 성경의 맥이 보인다4(에스겔서)

포로시대의 실상을 에스겔서를 통해 본다.
 
  1. 내용/성전에 대한 기대

  에스겔서는 예루살렘의 운명(1-24장)과 예루살렘의 장래(25-48장)로 나뉜다. 이 책의 핵심은 예루살렘 성전이다. 하나님의 성전이 파괴되게 하시고 그의 백성들이 이방땅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야 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구속받은 백성들을 고향으로 돌아오게 하시고 성전을 재건하게 하신다.
 
 2. 성령의 책 에스겔서

  에스겔서는 구약의 성령의 책이라 할 수 있다. 성령으로 가득 차 있는 예언서이다. 이스라엘 역사는 끝났고 이제는 다시 오실 메시야가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우리에게 오실 성령님에 대해 전한다.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신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36:26-27). 에스겔은 우리 속에 여호와의 신, 성령님이 오신다는 이야기를 한다. 구약시대에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부활하시기 전이므로 성령님이 사람 안에 영원히 거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구약의 성령은 “하나님의 신이 임하신다”라고 표현한다. 성령님이 사람 바깥에서 역사하신다. 하나님의 신이 임하실 때 사울은 소를 때려잡고, 사사들은 적군을 물리친다. 하지만 성령님은 사람 안으로 들어와 속사람을 변화시키시지는 않으셨다. “주의 신이 나를 들어 올리신다(겔 3:12). 성령님이 에스겔의 몸을 하나님이 계신 삼층천으로 들어 올리신다. 에스겔은 성령에 의해서 들려 올라가서 사도 바울처럼 삼층천에서 천사들의 찬송을 들었다.

    하나님은 성령(새 영)을 회복된 백성들의 마음에 두신다. 단단한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신다(36:26). 성령님은 우리 안의 더러운 것들을 깨뜨려서 새 영으로, 생명수로 씻어내신다. ‘내 신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36:27). 성령님이 내 안에 들어올 때 비로소 말씀을 지킬 수 있다는 약속의 말씀이다.
  성령님은 우리 안에서 구원 사역을 이루신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통해 예언하신다. 이스라엘 공동체의 성전 예배를 통하여 이끌어 오셨던 구원 사역을 이제는 성령님이 행하시겠다는 것이다.
 
* 신약시대의 구원 사역은 위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옆으로는 이웃을 사랑하여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이루어 드리는 것이다. 이제 성도 개개인이 성령님의 내주를 통해 교회의 머리 되신 주님을 모퉁이돌로 삼아 교회 공동체 안에서 말씀과 성령으로 변화되어 주님의 형상을 나타내는 것이다. 성령님이 내 안에 역사하셔서 감동을 주시고 그 사랑의 에너지가 뭉클거릴 때, 내 안에 있는 온갖 더러운 육의 에너지가 깨어지고 씻겨집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수가 있게 됩니다. 이스라엘이 망하고 포로로 끌려갔을 때 에스겔을 통해 미리 말씀하신다(36:26-27). 

3. 마른 뼈를 소생시키시는 하나님(37장)

  37장은 마른 뼈가 생명으로 살아나는 이야기이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마른 뼈가 잔뜩 있는 골짜기로 데려가신다. 그곳에서 에스겔에게 대언하라고 하신다.
400년의 애굽 노예 생활 기간, 가나안 땅에 들어간 뒤 사사시대 약 400년, 왕국시대 약 400 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숭배 할 때, 하나님은 이방민족을 징계의 도구로 사용해서 육체적 고통을 주셨다. 하지만 이제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유다백성에게 하나님이 주신 것은 육체적 고통이 아니다. 정신적 고통이었다. 유다 백성들은 포로로 끌려갔지만 경제적으로는 여유가 있었다. 그러나 성전이 없는 고통, 예배드리지 못하는 정신적 고통이 문제였다.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지, 하나님을 떠나서 산다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 것인지, 이것은 세상의 다른 어떤 고통과도 비교할 수 없다.

  시 137편은 이 고통을 담고 있다. 2절, ‘그 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 시편은 히브리사람들이 수금을 타면서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리는 것이다. 그런데 바벨론 사람들이 듣기 좋으니까 “노래 한 번 뽑아 봐라”고 한다. 그러니까 ‘유다 백성들은 악한 바벨론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못하겠다며 수금을 버드나무에 걸어놓고 예루살렘 성전을 향해 날마다 울었다. 이처럼 예배를 드릴 수 없는 것은 엄청난 고통이다.
  이스라엘의 포로생활은 마치 골짜기에 있는 마른 뼈와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사방에서 생기(성령)가 불어와서 이들에게 들어갔을 때 마른 뼈는 큰 군대가 되었다. 하나님은 이들을 예루살렘으로 귀환시켜 예배드리게 하고 살아있는 무리로 회복시키겠다는 약속으로 환상을 보여주신다. 우리가 영적으로 지쳐 있을 때 마치 마른 뼈같이 생명력 없이 우울하고 지쳐 있는 내게 성령을 불어 넣어 소생시켜 달라고 기도하세요. 그러면 부활의 생명력으로 소생시켜 주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4. 성전 문지방 밑에서 나오는 생수(47장)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성소에서 흘러나오는 생수에 대한 환상을 보이신다. 예루살렘 성전 문지방 밑에서 생수가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이물이 성전 사방을 적신다. 성전 밖 사방으로 흘러넘쳐서 처음에는 발목까지 다음에는 무릎까지 또 허리까지 차고, 나중에는 꽉 차서 헤엄치지 않으면 건널 수 없는 강이 되었다(47:1-5).
  성령님의 생수가 발목까지 차면 전도한다. 그러나 발목 위부터 머리까지는 자기 생각으로 움직이므로 성령충만한 상태가 아니다. 생수가 무릎까지 차는 사람은 날마다 무릎을 꿇고 기도한다. 계속 기도하면 생수가 허리까지 차서 성령에 취해 술에 취한 듯 휘청휘청 한다. 더 이상 자기 생각대로가 아니라 성령님의 뜻에 좌우되는 삶으로 변화된다. 더 나아가 생수의 강에 풍덩 빠져 헤엄치게 되면, 자기 생각은 완전히 내려놓고 100% 성령님께 자신의 삶을 맡겨 드리게 된다.
  이 환상은 앞으로 오실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성령의 물결(예루살렘 성전에서 나온 생수의 강)이 예루살렘을 적시고, 유다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전파되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하나님은 약 500년 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후에 이루어주실 것을 이렇게 환상으로 미리 보여주셨다. 포로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복과 구원의 소망을 주셨다.
 
5. 포로 시대의 유익은 무엇인가?

  포로시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몇 가지 큰 유익을 주었다.
 1) 회당이 생겨나다 : 백성들은 성전예배를 드릴 수 없자 회당이나 강가 기도처에서 예배를 드렸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에 회당(Synagogue)이라는 회당문화가 생겼다. 지금도 유대인들이 10 명 이상만 사는 곳에는 회당이 있다. 그들은 회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낭독하고 율법을 아는 사람이 나와서 말씀을 전했다. 그들은 전 세계로 흩어져 회당문화를 간직하고 살았다. 바울이 복음을 전할 때 먼저 회당 중심으로 사역했다.   
 2) 강가의 기도처가 생겨나다 : 열 명 미만일 때 강가에 기도처를 만들어놓고 기도했다. 빌립보에서 바울은 강가에 기도처를 찾기 위해 나갔다가 자주장사 루디아를 만나 복음의 열매를 얻었고, 이곳이 빌립보교회이다. 즉 회당과 기도처는 주님의 복음이 화장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3) 성경 필사본을 만들다 :  포로시대를 지내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했다. 70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도대체 나는 누구인가? 우리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유대인이 뭔가? 왜 우리는 남의 땅에서 살고 있나?” 그들은 고민했다. 포로생활을 하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성경을 손으로 기록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바로 서기관(scribe)이다.
서기관들은 성경을 열심히 썼다. 그래서 성경을 제일 많이 알았고 말씀도 가르치게 되었다.

* 예수님은 마태복음 23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아는데 글자로만 이해했다고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꾸짖으셨다.
  포로기간 동안 기록된 말씀이 역대기이다. 역대기의 저술목적은 ‘다윗왕국의 뿌리는 아브라함이며, 아브라함은 아담의 후손이고 아담은 하나님이 지으신 첫 사람’이라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뿌리를 깨닫게 하는 것이었다. 또 하나님이 포로생활에서 반드시 회복시키실 것이라는 소망과 용기를 주려는 것이다.

*과제 : 시편 101-150편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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