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연구

성경맥잡기학교 - 구약 41강

관리자 0 5,551 2018.06.05 06:35
제41강 포로시대를 알면 성경의 맥이 보인다1 (예레미야, 애가)

포로시대는 나라가 망해서 포로로 끌려가지만 반드시 구원하신다는 하나님의 회복을 말씀해준다. 북이스라엘 10지파는 전 세계로 흩어져 그 땅에 돌아오지 못했지만, 남 유다는 바벨론으로 포로되어 가지만 70년 만에 회복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이 다윗언약을 지키셨습니다. 예레미야는 포로될 것과 돌아오게 될 것을 예언한 선지자입니다.
 
  1. ‘너희는 망하리라’

  성경의 예언은 일관성이 있습니다. 신명기 4:25-27에서 말씀하십니다. “네가 그 땅에서 아들을 낳고 손자를 얻으며 오래 살 때에 만일 스스로 부패하여 무슨 형상의 우상이든지 조각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악을 행함으로 그의 노를 격발하면 내가 오늘날 천지를 불러 증거를 삼노니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얻은 땅에서 속히 망할 것이라. 너희가 거기서 너희 날이 길지 못하고 전멸될 것이니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열국 중에 흩으실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쫓아 보내실 그 열국 중에 너희의 남은 수가 많지 못할 것이며.”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 모세 때에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면 망해서 포로로 끌려간다고 미리 알려 주십니다. 이 말씀이 예언서에 계속해서 나옵니다.

  이사야에서는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하면 이렇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땅을 공허하게 하시며 황무하게 하시며 뒤집어엎으시며 그 거민을 흩으시리니.”(사 24:1). 이사야가 활동하던 시기는 기원전 750년경입니다. 기원전 1420년경 무렵 모세 때 주신 말씀이 사사 시대와 왕국 시대를 거치면서 선지자들을 통해 선포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한 문장으로 하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면 나라가 망해서 타국에 포로로 잡혀갈 것이다” 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이렇게 예언하셨는데도 왜 사람들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할까요?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우상은 나만 잘 되게 도와주는 신을 눈에 보이도록 만든 것입니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고 하나님을 버리고 자신이 만든 신을 따라가는 것이 우상숭배요, 기복신앙이다. 기복신앙은 아예 신앙이 없는 사람들보다 더 무섭다.
  많은 선지자들이 포로로 끌려갈 것을 예언했다. 특별히 포로로 끌려가는 과정에 대해서는 예레미야가 가장 구체적으로 예언했다. 예레미야는 유다왕국이 본격적으로 망하는 여호야김왕 때부터 이후 몇 대에 걸쳐 활동했다. 유다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갈 것을 예언했다. 뿐만 아니라 실제로 남 유다가 망해서 시드기야왕이 두 눈이 뽑힌 채 피흘리며 끌려가는 모습을 다 지켜보았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환상을 보여주며 말씀하신다.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예레미야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대답하되 “내가 살구나무 가지를 보나이다.”(1:11) 살구나무 자지는 히브리어로 ‘샤켙’이다. 예언서와 시가서에서 언어유희로 뜻을 전달하는 히브리 사람들의 위트를 자주 볼 수 있다. 이 경우도 그러하다. 살구나무 가지 환상을 보면서 예레미야는 금방 ‘쇼켙’(실행, 이행, 집행되다)의 뜻을 깨닫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하나님이 모세 때부터,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면 분명코 나라가 망해서 포로로 끌려갈 것이라고 예언하신 말씀이 ‘실행되고 이행되고 집행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 환상을 보고 나서 예레미야는 엄청난 고통과 슬픔에 빠진다. 계속해서 하나님이 물으시고 예레미야가 대답한다.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보느냐?” 대답하되 “끓는 가마를 보나이다. 그 면이 북에서부터 기울어졌나이다.”(렘 1:13) 끓는 가마솥이 그대로 유다에게 쏟아져 내리는 환상이다. 바벨론이 끓는 물같이 북쪽에서 내려와 예루살렘성을 완전히 파괴하고 성전과 성전 안에 있는 법궤마저도 다 불사르고 유다 사람을 비참하게 죽이는 환상을 하나님이 보여주신 것이다.
 
  2. 눈물 흘리는 예레미야

    선지자들은 여호수아처럼 이방 신을 섬길 것인지, 여호와 하나님을 섬길 것인지 두 갈래 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고 예언했다. 예언자들은 유다 왕국이 멸망의 길로 치닫던 후반에 등장한다. 하나님은 제10대왕 웃시야 이후, 이사야를 시작으로 많은 선지자들을 남유다에 보내 유다 백성들에게 끊임없이 말씀하신다. 북이스라엘의 호세아 선지자는 마치 여인이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달아난 것처럼, 이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우상과 금송아지 산당을 섬겼다고 말했다. 하나님은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알 신을 음란하게 섬겼다고 여러 번 말씀하신다.
  유다 백성들이 이렇게 더러워졌는데도 하나님은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말씀하신다. 예언자들을 총해서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돌아오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마지막까지 기회를 주신다. 내 인생이 끝난 것 같은 데도 하나님은 ‘나는 아직도 너를 사랑한다.’며 돌아오기만을 기다리신다. 돌아오면 구원이 있을 것이요 돌아오지 않으면 멸망과 심판과 저주가 있다고 예언하신다.
  * 십자가에 매달렸다가 회개한 강도를 보라. 예수님은 그에게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도 마지막 순간 예수님께로 돌아왔을 때 구원받았다! 탕자가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그를 받아주셨다!(누가복음 15장)

  모든 예언자들이 ‘선택’에 관해 예언했지만, 구약의 17명의 예언자 중 예레미야만은 ‘하나님의 말씀이 집행된다’는 ‘쇼켙’을 예언한다. 선택의 시간이 끝났다는 것이다. 예레미야는 결정된 심판을 예언해야 했기 때문에 계속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예언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전하는 자이므로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소망을 불어넣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눈물로 전한다. ‘이제 너희는 끝났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끝났으며, 유다왕국과 예루살렘은 완전히 황무해지고 땅이 공허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바벨론이라는 나라를 사용해서 너희를 포로로 끌려가게 하실 것이다.’(25:9-11 참조)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결정되었으므로 바벨론에 항복하라고 선포하는 그는 ‘매국노’, ‘미친 사람’이라는 비난을 받았을 것이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적군이 쳐들어오는 데 그 적군이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니까 대항하지 말라고 말해야 하는 심정이 어떠했겠는가? 그는 눈물로 호소하며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를 복중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태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구별하였고 너를 열방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1:5) 하나님은 이미 창세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선지자로 그를 구별하여 세웠다고 하신다. 이에 예레미야는 아직 하나님의 엄청난 뜻을 이해할 수 없으며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대답한다.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1:6)  예레미야애가는 바로 눈물로 쓴 시이다.

3. 말씀을 안에 새겨주리라- 구원 사역의 전환

예레미야는 유다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70년 만에 귀환할 것을 예언한다.
29:10  유다백성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다시 이들을 데려오실 것을 약속하신다.
  하나님은 죄 때문에 우리가 심판과 고통을 받겠지만, 다시 구원해 주실 것임을 분명하게 약속해 주신다. 심판하기 전까지는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으면 심판할 것이라고 무섭게 경고하지만, 일단 심판하면 위로와 회복과 소망의 말씀을 주시는 참 좋으신 분이시다. 그의 예언대로 유다 백성들이 예루살렘에서 바벨론까지 천 마일이나 되는 길을 철사 줄로 묶여서 포로로 끌려가게 되었을 때, 하나님은 위로하신다.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사 40:1)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세우리라. ... 이 언약은 그들의 열조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세운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렘 31:31-33).
이제 예레미야를 통해 새 소망의 말씀을 주신다. 그동안 하나님의 말씀은 바깥, 즉 돌판에 기록하여 법궤에 넣어 성막 지성소에 보관했었다. 백성들은 이 말씀을 지키지 못했다. 이제는 성령님의 감동으로 우리 안에서 말씀을 들려주시겠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서 십자가를 지게 하고 부활하신 주님을 우리 속에 두시겠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구원 사역의 방향을 바꾸신 것이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감동으로 내 안에 들어와 새겨지는 말씀(‘레마’라고 함)을 들을 수 있다. 오직 성령님을 통해서 주님의 음성을 듣고 우리 안을 변화시켜 주신다고 약속하신다. 이 약속이 남북 이스라엘이 멸망하는 시점에서 하나님이 주신 새 소망의  약속이다. 할렐루야!
  이제 우리는 성령의 공동체인 교회에서 성령님의 감동으로 주님의 음성을 돋고 주님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과제 : 욥기 22-42장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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