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연구

성경맥잡기학교-구약 제29강

관리자 0 5,567 2018.02.13 14:35
성경맥잡기학교-구약 제29강

제29강 단일왕국시대를 알면 성경의 맥이 보인다3 (삼상 15-31장)

  단일왕국시대는 사무엘상.하, 열왕기상 11장까지를 말한다. 사무엘상 15-31장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의 초대왕인 사울 왕 말기와 다윗과 그의 삶을 조명해 본다.

3)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15장)

  하나님은 사무엘을 통하여 사울왕에게 이스라엘 남방에 있는 아말렉을 치라고 하셨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아말렉을 치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 소아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약대와 나귀를 죽여야” 했다(삼상 15:1-3). 사울은 전쟁에서 이겼다. 그런데 문제는 아말렉 왕 아각을 살려주고 소와 양들 중에 살지고 기름진 것을 죽이지 않았다. 사울왕은 사무엘에게 말했다.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행하였나이다”(13). 그러자 사무엘이 책망한다. “그러면 내 귀에 들려오는 이 양의 소리와 내게 들리는 소의 소리는 어찜이니이까?”(14) 이에 사울 왕이  대답한다. “그것은 무리가 아말렉 사람에게서 끌어 온 것인 데 백성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 하여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을 남김이요 그 외의 것은 우리가 진멸하였나이다.”(15)
  이때 사무엘이 했던 유명한 말씀이 무엇입니까?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15:22).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마음 없이 제사를 드리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사실 사울왕은 하나님께 제사 드리기 위해서 라기 보다 백성들의 환심을 사려고 짐승을 살려 두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사람을 더욱 중시했다. 하나님을 사랑해서 그 말씀에 순종하기보다 백성들의 환심을 사려고 노력했다.
  사울 왕은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사랑)하는 것보다 자기 인기 관리가 더 중요했기 때문에 그와 같은 불신앙을 거침없이 반복했다. 그 결과 하나님께  버림받았다. 하나님을 따른다고 하면서 마음 속에 사탄이 들어올 수 있는 자리를 남겨 두면 사탄은 쉽게 들어온다. 이것이 사울의 실책이다.

*순종이 제사보다 나은 이유(15:22)

  하나님을 믿는 것은 하나님을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그 사랑에 응답하는 것이다. 사랑은 지, 정, 의로 나타난다. 사랑하는 사람은 늘 머리로 사랑의 상대를 생각하고(지), 마음으로 기뻐하면서 그를 의존하며(정), 그 상대를 위해 그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주는(의) 것이다. 그런데 사울왕의 믿음은 하나님을 생각하고(지), 기뻐하고 의지하는 것(정)만으로 그쳤다는 것이 문제이다. 사울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자신이 늘 사모하고 의지하는 하나님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심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사울이 움직여주느냐(의지적인 순종)에 있었다.
  오늘날 우리도 사울 왕처럼 하나님을 생각하고 의지하는 것만으로 하나님을 믿는다고 착각하는 성도가 아주 많다.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움직이기 위해서(내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예배드리는 성도를 하나님은 기뻐하지 않으신다. 주님은 하나님의 축복과 사랑에 감사드리려고 늘 새벽을 깨우며 자신의 생각을 포기하고 주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려고 애쓰는 성도를 사랑하신다.

  불교, 힌두교, 등 다른 종교도 ‘나를 벗어나기(해탈)’을 추구한다. 그래서 기독교와 같다고 주장하지만 근본적으로 다르다. 나를 벗어나려고 행하는 참선과 명상과 수도는 모두 내 머리 속에서 내 노력으로 안간힘을 쓰는 것(흙 속에서 헤매는 것)이다. 하지만 노력하면 할수록 거꾸로 ‘나’속으로 깊이 빠져들어 간다(창 1:2, 공허와 혼돈과 흑암 속으로 빠져드는 것).    ‘나’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사랑뿐이다. 하지만 사람의 사랑은 어느 정도 나를 벗어나게 해줄지라도 한계가 있다. 나를 사랑하사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셔서 내 안으로 찾아오신 예수 사랑 외에는 나를 벗어날 길이 없다. 때문에 주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요 14:6)이라고 말씀하셨다. 주님 안으로 들어가 주님과 만나 하나 되는 길은, 말씀을 붙들고 기도함으로 성령의 능력을 힘입는 것이다. 날마다 내 생각과 주장을 내려놓고 말씀에 순종하며 의지적으로 결단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1. 다윗 왕의 훈련 생활

  1) 왕의 선택(16장) - 중심을 보시며 고난 중에 훈련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사무엘 선지자를 보내 다윗에게 기름을 부으신다. 사무엘은 이새의 집에 가서 “이 집에 이스라엘의 왕 될 자가 있다. 아들들을 다 불러 모아라”고 했다. 그러자 이새는 일곱 명의 아들만 줄을 세웠다. 막내인 여덟 번째 아들은 아버지 눈에 보기에 도무지 왕 될 사람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실제 다윗의 외모는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았던 것 같다. 다윗의 아버지 이새는 세속적인 기준으로 자기 아들을 보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9).
  다윗은 유다의 초라한 시골 동네 베들레헴에서 양치는 목동이었다. 그는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항상 하나님께 믿음을 고백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시편을 많이 썼다(73편 이상).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가졌다고 하지만, 양치기로서 보잘 것 없던 소년 다윗이 어떻게 왕이 될 수 있었을까? 다윗은 17세 소년 때, 기름 부음을 받았으나 즉시 왕이 된 것은 아니다. 13년 동안 엄청난 고난의 여정을 걸었다.
  처음에 다윗은 왕궁의 수금 타는 소년으로 취직한다(16:22-23). 하나님의 말씀을 어겨서 하나님으로부터 왕위를 빼앗긴 뒤로, 사울 왕의 마음에 악령이 역사하기 시작한다. “내가 왕인 데 왕의 자리를 빼앗기다니!” 하는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 그 안에 악령이 역사하니까, 사울 왕은 소리를 지르고 미쳐서 날뛴다. 이때 신하들이 하프를 잘 타는 소년이 있다고 소개한다. 다윗은 찬양을 잘 해서 뽑혀 왔다. 다윗이 사울 왕 앞에서 하나님을 찬양하자 사울 왕을 괴롭혔던 악령이 떠나갔다. 그는 궁전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했다고 보인다. 비천한 신분이었던 다윗을 이런 식으로 이스라엘 왕실에 들여보내신 하나님의 신묘막측한 섭리에 경탄할 뿐이다.
    * 모세가 애굽 궁궐에서 자라게 된 일!

  2) 골리앗을 물리치다(17장)

  엘라 골짜기에서 블레셋과 이스라엘이 대결하게 되었다. 그런데 블레셋 군사 중 골리앗 장군이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하며 외친다. “내가 오늘날 이스라엘의 군대를 모욕하였으니 사람을 보내어 나로 더불어 싸우게 하라(10).” 장수 둘이서만 붙자고 제안하는 골리앗 앞에서 온 이스라엘 군인들이 두려워 떨었다. 이때 조그만 소년 다윗이 막대기 하나를 든 채 거구인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26, 36) 앞에 나선다. 그러자 골리앗이 조롱한다.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 막대기를 가지고 내게 나아왔느냐?” 하고 그 신들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하고 또 이르되 “내게로 오라 내가 네 고기를 공중의 새들과 들짐승들에게 주리라”(43-44).
  이 말에 다윗은 조금도 겁을 먹지 않았다.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너는 칼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45) 이때 다윗의 물맷돌에 맞아 골리앗이 죽는다. 사실은 다윗의 믿음에 맞아 죽은 셈이다. 이 사건으로 다윗은 일약 영웅이 된다. 그러나 다윗이 영웅이 된 이후 그는 고난의 길로 들어선다.

  다윗이 골리앗을 죽이고 돌아올 때 여인들이 춤추며 노래 불렀다.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18:7) 그렇지 않아도 악령에 눌려있던 사울왕은 이 노래를 듣는 순간 열등감에 사로잡혀 다윗을 죽이기로 작심한다. 사무엘 선지자가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나라를 왕에게서 떼어서 왕보다 나은 왕의 이웃에게 주셨나이다”(15:28)라고 했으니, “바로 이놈이구나!” 하고 알아챘다. 사울 왕은 하나님의 생각과 뜻에 자신의 삶을 맞추려 하지 않았다. 자신의 뜻에 의해 하나님을 대적하기 시작한다. 하나님이 왕위를 옮기겠다고 하시면, “하나님, 제가 잘못했습니다”(요일 1:9) 하고 회개해야 하는 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결국 왕은 실패자 인생이 된다. 사울의 잘못을 전적으로 하나님의 명을 어겼다기 보다 반만 순종한 데에 그 원인이 있다. 그는 인간적인 자만과 시기심에 사로잡혀 마침내 비참한 길로 가고 말았다. 

*과제 : 삼하 15-24장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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