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연구

성경맥잡기학교 - 구약 28강

관리자 0 5,513 2018.02.05 22:19
제28강 단일왕국시대를 알면 성경의 맥이 보인다2 (삼상 9-13장)

  단일왕국시대는 사무엘상.하, 열왕기상 11장까지를 말한다. 사무엘상 9-13장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의 초대왕인 사울 왕과 그의 삶을 조명해 본다.

1. 초대 왕 선발대회에서 낙점된 사울(삼상 9-10장)

  1) 왕의 선발
  사울은 부친의 나귀를 찾다가 사무엘을 만나게 된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지시로 사울을 환대하고 그를 왕으로 선정한다(9장). 이어서 사무엘은 사울을 왕으로 세우는 순서를 밟는다. 그에게 기름을 붓고 기름 부음 받은 사울은 예언을 하며 미스바에서 왕으로 즉위한다(10:17-27).
  여기서 왕을 뽑는 당시의 세속적인 기준은 무엇일까? 용모와 겸손이다. 용모는 당시 고대 중동 지방의 왕의 일반적인 자격 기준이었다. 키가 엄청나게 커야 하고 머리숱이 많아야 하고 눈에 총기가 있어야 했다. 머리가 긴 것이 좋았다. 다윗의 아들 압살롬은 아주 잘 생겼다. 1 년에 한 번씩 자른 머리카락이 200 세겔이나 되었다.
  다음으로 겸손이다. 이는 위장된 세상의 겸손과 다르다. 열등의식이 차지하고 있는 겸손을 말한다. 사울이 그랬다.

  이러한 기준에 맞춰 이스라엘 백성들의 요구대로 시작된 왕의 시대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첫 왕으로 사울을 주셨다. 사울의 아버지 기스는 나귀를 잃어버리자 사울에게 찾아오라고 그를 보낸다(9:3). 사울은 나귀를 찾다가 사무엘 선지자를 만나기 위해 라마라는 곳에 들른다. 그때 사무엘이 사울을 알아보고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사울에게 기름을 붓는다(10:1). 물론 이때 왕으로 즉위한 것은 아니다. 얼마 후 사무엘은 이스라엘 왕을 뽑기 위해 각 지파에서 천 명씩 대표를 모은다. 제2차미스바총회를 연다. 이들 1만 2천 명이 제비를 뽑았다. 이때 사울이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을 받았기 때문에 누가 뽑힐지는 정해져 있었다.
  사울은 이미 기름 부음도 받고 제비 뽑혔는데도 행구(여행 짐짝, 수하물) 뒤에 숨는 지나친 겸손의 모습을 보인다(10:22). 수많은 사람들의 짐짝을 쌓아 놓은 곳 두에 사울이 숨었던 것이다. 숨어 있는 그를 데려다가 “이 사람이 왕이요.” 하고 여러 사람 앞에 세웠다. 다른 사람들보다 키가 머리 하나가 더 컸다. 정식으로 사울이 왕이 되었으나 사람들은 왕관을 씌워 주지도 않았고 단지 박수만 쳐주고 만세를 부른 후 다시 고향으로 돌려보냈다.

* 왕이 지킬 규례들(신 17:11-18) :  네 가지가 있다.
   이스라엘의 왕은 반드시 하나님이 기름 부으신 자여야 한다.
   하나님의 말씀을 옆에 두고 자나 깨나 묵상하며 그대로 살아야 한다.
   아내를 많이 두어서는 안 된다.
   병거와 마병을 많이 두지 말아야 한다.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지켜주시기 때문이다.  그런데 솔로몬 왕처럼 이것을 지키지 못하고 망한 왕들이 있었다. 
 
  2) 왕의 즉위(11장)
  사울이 명실상부한 왕으로 등극한 것은 암몬 족속이 이스라엘의 곡창지대인 요단강 동편의 길르앗 야벳을 침입했을 때이다. 이때 사람들이 “우리도 왕을 뽑았지 않습니까? 왕이 출범해서 싸워주시오.” 이때 사울에게 하나님의 신이 감동했다. 사울은 성령이 임하자 손을 소 한 마리를 때려잡는다. 이 소고기를 12 등분을 해서 각을 떠 12 지파에게 보낸다. “우리 다 함께 암몬족을 격퇴하자.”  백성들을 불러 모은다. 그러자 전국에서 33 만 명이 모여들었다(11:7-8). 사울 왕은 이들과 함께 나가서 암몬을 격퇴한 후 길갈에서 왕으로 즉위한다. 

2. 사울 왕의 통치

  1) 상비군 창설(13장)
  사울왕은 암몬 족과의 전쟁을 치르고 난 후 상비군을 창설한다. 임시 수도 길갈에 이천 명의 상비군을 두고, 그의 고향 기브아에는 아들 요나단을 대장으로 삼아 일 천 명의 군대를 두었다(13:2). 하지만 이 군대는 초라했다. 당시 강성해진 블레셋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칼을 들고 대항할까봐 쇠붙이를 일체 만지지 못하도록 대장간을 모두 폐쇄했다. 그래서 이스라엘에는 창이나 칼이 없었다. 사울 왕만이 칼 한 자루를 병기 잡은 소년을 통하여 소유했고, 요나단만이 창 한 자루만을 병기 잡은 소년을 통해 소유했다.
  * 이런 양상은 오늘날과 정반대이다. 이스라엘은 블레셋의 후손 PLO를 완전히 제압했다. 블레셋이 아무리 대항해 봤자 자살 공격밖에 못한다. 이스라엘은 탱크로 밀고 비행기로 폭격해서 보복한다.
  이런 상황에 블레셋이 쳐들어왔다. 사울의 고향 기브아에 블레셋이 총집결했다. 병거 3만 대와 마병 6천명이 창칼을 휘두르며 총 집결했다. 3 천명의 이스라엘 군인은 고작 칼 한 자루, 창 한 자루로 길갈과 기브아에 있다. 얼마나 한심한가? 말도 안 되는 게임이다. 블레셋은 단 한 번의 전쟁으로 이스라엘을 완전히 장악하고 이 땅을 차지하려고 했다. 이때 사울의 심정이 어떠했을까? “하나님, 지금 이게 뭡니까? 나를 망신주려 하십니까? 왕으로 뽑아놓고 이게 뭡니까?” 사울은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아니 하시면, 전쟁에서 이길 수 없음을 잘 알았다.
  *“여호와의 구원하심은 칼과 창에 있는 것 아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다.”      (삼상 17:47)
  * “방백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당일에 그 도모가 소멸하리로다. 야곱의 하나님으로 자기 도움을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그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 146:3-5) 

  2) 불순종한 사울(13장)

  사울왕은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사무엘이 그 자리에 없었다. 당시 사무엘은 길갈, 미스바와 라마를 왔다 갔다 하면서 재판을 해 주고 있었다. 사무엘은 사울에게 약속한 일주일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블레셋을 위협해 오고 있었다. 위급해진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려워 떨다가 사울에게서 흩어졌다.
  그러자 사울 왕은 참지 못하고 번제물을 가져오게 해서 사무엘 제사장이 드려야 할 제사를 자신이 직접 드렸다. 다음날 사무엘이 와서 사울을 책망했다. 하나님이 절대로 왕이 제사장직을 침범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하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리하였더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왕의 나라를 영영히 세우셨을 것이거늘 지금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하신 바를 왕이 지키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그 백성의 지도자를 삼으셨느니라.”(13:13). 결국 사울왕은 이스라엘 최초의 왕으로 세움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무너졌다. 왜 그랬을까? 사울이 제사장직을 침범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신명기에서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의 직분을 분명히 구분하셨다. 왕은 국민을 위하여 전쟁하고 평상시에는 재판하는 것이었다. 권력이 있다고 해서 왕이 제사를 드릴 수는 없었다. 아무리 왕이라도 반드시 선지자의 말에 순종하도록 율법으로 정해 놓으셨다.

  * 왕정시대에 하나님은 계속해서 선지자를 보내셨고, 특히 왕이 잘못했을 때는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왕의 잘못을 지적하거나 충고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지키도록 하셨다. 선지자를 핍박하고 옥에 가두는 왕이 있는가 하면, 다윗처럼 선지자 앞에 무릎을 꿇고 회개하는 왕이 있었다.
  사울 왕은 이를 어겼다. 왜? 잘못된 신앙을 가졌기 때문이다. 사울은 하나님을 믿고 예배의 능력도 알았지만, 기복신앙을 가졌다. 우리가 필요시에 예배만 드리면 주님이 언제든지 싸워 주실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생각) 때문이다. 사무엘서 역대기서에 사울왕의 잘못된 신앙을 말한다. 아무리 위급해도 “제사장이 올 때까지 기다리라.” 말씀에 순종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리스도인은 생각과 위급한 상황 보다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과제 : 삼하 1-14장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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