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연구

성경맥잡기학교-구약 27강

관리자 0 5,490 2018.01.29 11:09
성경맥잡기학교-구약 27강

제27강, 단일왕국시대를 알면 성경의 맥이 보인다1 (삼상 1-8장)

  단일왕국시대는 사무엘상.하, 열왕기상 11장까지를 말한다. 사무엘상에는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인 엘리와 사무엘이 등장한다. 이들을 사사시대와 왕국시대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한다.

1. 사사 엘리(삼상 2-4장)

  1) 무능한 사사

  사사 엘리는 실로의 대제사장인데 매우 무능했다. 그는 하나님께 민감하지 못했다. 그는 하나님 보다 자기 자녀들을 더 사랑했다. 하나님이 명령하지 않았는데, 자기 생각대로 법궤를 전쟁터에 가져갔다가 블레셋에게 빼앗겼다. 사사시대 말기에 블레셋과의 전쟁이 끊이지 않았는데, 엘리는 하나님의 법궤를 진중에 두면 전쟁에서 이길 것으로 생각했었다.
  여호수아 시대에 법궤를 맨 제사장이 요단강을 밟자 강물이 갈라졌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기 때문이다. 법궤 자체가 기적을 일으키는 물건은 아니다. 엘리는 이 사실을 몰랐다. 엘리는 성전에 앉아 있다가 법궤를 블레셋에 빼앗겼다는 소식을 듣고 목이 부러져 죽었다. 두 아들도 전장(戰場)에서 죽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4:17-18).

  오늘날도 십자가를 목에 걸고 다니거나 자동차에 달고 다니면 좋은 일이 일어날 줄로 생각하는 성도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십자가 형상 자체가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 일상생활에서 자신을 부인하는 것, 이웃을 위해 자신이 손해 보는 순종의 삶을 살 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체험하게 된다. 

 2) 자녀 교육의 실패자

  엘리의 두 아들은 많은 죄를 범했다.  하나님을 무시함(2:12), 악한 자들의 행실을 따름(2:12), 신성한 제사제도를 문란케 함(2:14), 다른 사람들을 실족케 함(2:14), 제물로 자기 배를 채움(2:15,16),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2:17), 성막에서 간음죄를 범함(2:22), 아비의 책망을 무시함(2:24), 백성들의 범죄를 조장함(2:24)
  결국 엘리 제사장은 영적인 눈이 어두워져(3:1-2) 좋은 기회를 놓치고 가문의 파멸과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배하여 언약궤를 빼앗기는 민족적 비극까지 초래했다(4:12-22). 가정은 참으로 복된 공동체이다. 한나처럼 기도하는 가정, 말씀을 묵상하며 전수하는 복된 가정, 영적인 경건을 통해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가는 새 힘을 얻도록(사 40:31) 힘써야 하겠다.
 
2. 사무엘과 위대한 업적

  1) 배경과 소명

  사무엘은 한나의 기도로 태어났다. 아들을 낳지 못했던 한나는 아들을 낳은 첩의 구박을 받았다. 한나는 하나님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한나가 성전에서 기도할 때, 무능한 엘리 대제사장은 아침부터 술 취했다고 한나를 나무라면서 독주를 끊으라고 말했다(1:12-14). 엘리 제사장은 이 영인이 마음 찢는 기도를 하고 있음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경건한 여인 한나는 이렇게 무능한 제사장을 끝까지 잘 섬겨서 축복을 받았다(7:3-17).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한 때에 사무엘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사무엘은 블레셋의 위협으로부터 약속의 땅을 지키고 사사시대 300 여년을 죄의 회개 운동을 벌이는 등 신실하게 사명을 감당했다.

  2) 위대한 업적

  사무엘이 이스라엘 역사에 남긴 3 가지 위대한 업적이 있다.
  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로서 사사 시대와 왕국 시대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감당했다.
   영적인 회개 운동, 영적인 각성 운동을 벌였다.
 
    오늘날도 부흥집회를 ‘영적 대각성 운동’이라고 부른다. 특히 사무엘이 온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스바에 모이게 해서 일으켰던 영적 회개 운동을 ‘제1차 미스바 총회’리고 부른다. 이때 사무엘은 ‘왜 하나님이 사사 시대 300 여 년 동안 이방 종족들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치도록 하셨는가?’ 하는 이유에 대해 말한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 우상을 섬겼기 때문이다.(7:3). 사무엘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알 우상을 버리고 회개하며 하나님께로 돌아간다. 이때 블레셋이 쳐들어왔지만, 여호와의 군대 장관이 막아주었다(7:10-13).

   이스라엘 왕에게 기름을 부었다. 가장 위대한 업적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무엘에게 호소한다. ‘당신은 늙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니 열방과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8:5). 사사 시대 300 여 년 동안 지겹도록 이방 종족의 침입을 받으며 굶주리고 가족이 죽어가는 엄청난 고통을 겪었기 때문인지, 자기들을 지켜 줄 왕을 달라고 요구한다.
  백성들이 왕을 달라고 하는 이유는 상비군을 두기 위해서이다. 그들은 이방 족속들에게 있는 왕과 상비군이 없어서 자신들이 전쟁에서 진다고 생각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왕과 주권자로 인정하지 않고 바알 우상을 섬겨서 징벌 받은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했다.

  이때 사무엘의 마음은 찢어졌을 것이다. 당시 사사는 왕의 역할, 제사장의 역할, 선지자의 역할을 모두 했기 때문에 사실상 왕은 사무엘 자신이었다. 그러니 사무엘한테 왕을 달라고 하는 것은 사무엘을 무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사무엘을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왕을 둘 수 없다고 했지만, 하나님은 요구를 다 들어주라고 하신다.

  왜 이렇게 말씀하셨을까? 이스라엘 백성들의 본심을 꿰뚫어 보셨기 때문이다.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8:7)
  왜 때로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는 기도를 할 때도 들어주시는가? 그들이 원했던 대로 세속적인 왕의 통치를 받아서, 이스라엘에 왕을 세우지 않으려는 하나님의 심정을 깨닫게 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나오라는 것이다.

  * 하나님은 출애굽 때부터 이 땅에 하늘나라의 그림자로서의 왕국을 세우시려고 계획하셨음(신 17장)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천국을 Kingdom of heaven, 왕국으로 표현하지 않는가? 
 
  남북왕국시대 수백 년 동안 왕을 둔 결과가 무엇인가? 이들은 왕국 시대가 끝나고 포로로 잡혀갔으며, 메시야 대망사상을 갖게 하셨다. 세속의 왕은 불완전했기 때문에 다윗의 후손, 진정한 하나님의 아들이 왕으로 오시기를 기다렸던 것이다.

*과제 : 삼상 9-31장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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