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연구

성경맥잡기학교-구약 26강

관리자 0 5,614 2018.01.22 22:23
성경맥잡기학교-구약 26강

제26강 사사시대를 알면 성경의 맥이 보인다3 (삿 13-21장)

  사사시대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지 못한 죄악의 시대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함께 성소에 모여 예배드리지 못했다. 사사기의 마지막 사사 삼손은 사명을 잃고 여인의 유혹을 이기지 못했다. 사사 시대 말기는 영적인 죄악과 성적인 범죄로 인하여 하나님을 잊어버린 참담한 영적인 상황이었다.

1. 사사 삼손(13-16장)

  1) 블레셋을 정복하라는 사명을 받은 사사 : 사사 시대의 마지막 무렵 이스라엘은 가나안 족속들을 거의 멸하였다. 그런데 지중해변의 블레셋이 일어났다. 하나님이 약속의 땅 가나안을 이스라엘에게 주셨다. 그들은 350 여 년 동안 끊임없이 하나님을 저버리고 바알 우상을 섬겼다. 하나님은 강력한 징벌의 도구로 블레셋을 사용하셨다. 이 블레셋으로부터 이스라엘 땅을 지키도록 사명을 받고 태어난 사람이 삼손이다. 그는 큰 사명을 받은 자이다. 그런데 삼손 때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 부르짖는 것도 잊어버렸던 시기이다. 블레셋이 점점 강성해지는 시기에 하나님은 자녀를 낳지 못하는 마노아 부부를 찾아가 자식을 주실 것을 약속하신다. 그 아이를 나실인으로 키우라고 명령하신다. 나실인에게는 3대 금기사항이 있다. 1)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라. 2) 포도나무 소산(포도주)을 먹지 말라. 3) 시체 같은 부정한 것에 손대지 말라.
  삼손은 예루살렘 부근 소라 골짜기에 살았다. 그런데 블레셋 땅 딤나에 사는 한 여인과 사랑에 빠졌다. 나실인 삼손이 이방 블레셋 여인과 결혼하겠다고 하니까 부모가 펄쩍 뛰었다. 성경은 삼손의 부모가 하나님의 임하심을 알지 못했다고 증언한다. 14:4, “이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관할한고로 삼손이 틈을 타서 블레셋 사람을 치려함이었으나 그 부모는 이 일이 여호와께로서 나온 것인 줄을 알지 못하였더라.” 당시 이스라엘은 블레셋과 섞여 살았다. 블레셋이 서서히 이스라엘을 지배하려고 일어서는 데 낌새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같이 지냈던 것이다. 하나님은 삼손에게 블레셋에 대한 증오감을 불어넣으려고 블레셋 여인과 결혼하게 하고, 나중에 이 여인이 삼손을 배신하게 하신다.
  결국 삼손은 첫 날 밤도 치르지 못하고 자기 꾀에 넘어가 수수께끼 사건에 휘말린다. 급기야 유다사람들에 의해 결박당하여 블레셋에 넘겨진다. 하지만 삼손은 그 결박을 엄청난 힘으로 풀어내고 나귀 턱뼈 하나로 블레셋 사람 천 명을 때려죽인 뒤 사사가 된다. 사사로 임명된 삼손은 하나님이 주신 힘을 오직 여자를 좋아하는 데 사용하다가 이 성적인 범죄 때문에 타락하고 무너진다. 

 2) 무서운 죄의 결과
  사사는 재판관이며 제사장이며 선지자이다. 삼손은 몰래 블레셋의 가사에 가서 창녀와 하룻밤을 잔다. 그러다가 소렉 골짜기의 여인 기생 들릴라에게 반한다. 블레셋을 정복해야 할 삼손이 여인에게 빠진다. 들릴라는 동족인 블레셋 백성들이 ‘삼손만 없으면 단숨에 이스라엘을 점령할 수 있다. 그런데 저 사람이 사사로 있는 한 어떻게 할 수가 없단 말이야. 삼손이 그 엄청난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알아내고 그를 처치하도록 도우라.’고 하자 자기 백성 편에 서게 된다. 들릴라는 자신의 치마폭에 싸여 있는 삼손에게 그의 힘이 어디서 나오는 지 비밀을 말해 달라고 매일 졸라댄다.
  결국 삼손은 들릴라에게 머리카락에서 나온다는 비밀을 털어놓는다. 그러나 실제로 삼손의 힘은 성령님의 임재로 말미암을 것이었다. 삼손은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은 후 블레셋 사람에게 잡혀 눈이 뽑히고 블레셋의 다곤 신전에서 연자방아 맷돌을 돌리는 신세로 전락했다. 이때 삼손은 하나님께 회개했다. 눈먼 삼손은 옆에 있던 소년에게 기둥이 어디 있는 지를 알려달라고 해서 그 기둥을 붙들고 하나님께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힘을 달라고 간구한다. 성령님이 임하셨을 때 삼손을 힘을 다해 두 기둥을 밀어뜨린다. 기둥이 무너지면서 신전이 쓰러져 그 안에 있던 블레셋 사람 3 천명이 죽고 자신도 장렬히 죽는 다.
  * 그 후 이스라엘의 역사는 블레셋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 이스라엘 왕국 시대에는 강성해진 블레셋과 계속 전쟁을 벌여야 했다. 사울왕은 블레셋에게 죽임을 당했다. 다윗 왕 때 간신히 제압한다. 오늘날 중동 전쟁, PLO(팔레스타인 해방기구)와 이스라엘분쟁의 역사적 기원이다. 그 분쟁의 원천이 사명을 망각한 삼손이라는 지도자 한 사람의 잘못에서 비롯되었음을 되돌아보아야 한다. 

2. 사사 시대 마지막의 무서운 죄의 실상(17-21장)

  사사시대에는 대표적인 두 가지 죄악이 있다. 영적인 범죄와 성적인 범죄이다. 영적인 범죄를 저지르게 되면 성적인 범죄가 따라오기 마련이다. 사사기 후반이 이를 잘 말해 준다.
  1) 영적인 범죄 : 미가의 신당
  에브라임 산지에 사는 미가는 자기 어머니의 은 1,100 세겔을 훔쳤다. 어머니가 돈을 훔쳐간 놈을 저주하자 “훔친 것이 아니라 찾은 것” 이라며 어머니에게 다시 갖다 준다. 그때 어미가 말한다. “내 아들이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 미가가 은을 어미에게 주자 그 어미는 “야, 우리 아들 장하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라고 은 2백 세겔을 들여 신상을 만들었다.
  하나님은 십계명의 제2계명을 통해 어떤 우상도 만들지 말라고 하셨다. 그런데 사사시대 말기에는 여호와 신앙이 희미해졌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지만 신상을 만들어놓고 ‘이것이 하나님이다’라고 한 것이다. 기드온 때의 에봇이나 야곱 때의 드라빔 등 신기한 것을 다 신으로 섬겼다. 이런 복합 신앙이 영적인 간음이다.
  * 사사 시대 말기에 이 영적인 범죄가 계속된다. 사울 왕이 그랬고, 분열왕국시대 많은 왕들과 북 이스라엘의 첫 왕 여로보암도 금송아지 신당을 만들어 범죄했다. 예수님을 믿으라고 하면, “뭐, 살다보면 인생에 종교 하나쯤을 필요하죠.” 하며 필요할 때 도와주는 신이 하나 정도 있으면 좋겠다며 예수든, 석가모니든 상관하지 않는다. 이것이 잘못된 혼합신앙이다. 여호수아는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선택하라’(수 24:15)고 했다. 백성들은 하나님 대신에 자기 생각에 옳은 대로 행했다(17:6; 21:15). 이것이 타락이다.

  2) 성적인 범죄 : 레위 제사장의 첩(19-21장)
  영적인 간음은 육적인 간음으로 이어진다. 19장에 첩을 두었던 레위 제사장이 나온다. 그는 다른 남자와 달아난 첩을 찾으려고 처가로 갔다. 첩의 아버지는 딸을 데려가면 죽일까봐 사위를 붙잡아놓고 6 일간 술을 먹인다. 술을 많이 마신 후 집으로 가던 제사장은 도중에 기브아 베냐민 지파의 동네에서 하룻밤을 잔다. 동네 남자들이 제사장을 내놓으라고 한다. 제사장과 동성애를 하겠다는 말이다. 결국 레위 제사장은 목숨을 살리고자 자신의 첩을 대신 내놓았다. 그 첩은 동네 청년들에게 밤새 윤간을 당하고 새벽에 돌아와 그 집 문고리를 잡고 죽었다.
  이에 제사장은 첩의 시체를 열두 토막을 내서 12 지파에게 보낸다. “장로들이여, 이 꼴을 보라. 오늘날 이스라엘이 이 정도로 성적으로 타락했다”고 말한다. 레위 제사장은 자신이 첩을 둔 죄, 장인과 오랫동안 술타령 한 죄는 뒤로 감추고 베냐민 지파의 행위만 손가락질한다. 그동안 바알숭배를 하던 모든 지파 사람들이 모여 분개하면서 ‘베냐민 지파를 박살내자’고 의기투합한다. 20:10. 전에는 입다가 에브라임 지파를 박살내더니, 이번에는 이스라엘 지파들이 모두 모여서 베냐민 지파를 박살내었다. 나중에 이 사건은 이스라엘의 분열의 요인이 된다.
  죄인이 죄인을 향해 손가락질 하며 처벌하는 한심한 상황이다. 선악과를 먹으면 눈이 밝아져 남의 허물만 보인다. 우리는 이웃의 죄와 허물을 들추려 하지 말고 주님 앞에 무릎 꿇고 내 죄를 고백해야 한다. 하나님은 이것을 깨닫게 하신다.
  사사기에서 우리는 사람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나면 범죄하고, 그러면 하나님의 징계가 뒤따르고, 그 징계 속에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하나님이 다시 구원해 주시는 과정이 반복되는 것을 보았다. 사사시대 결론은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이다. 당시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주권자로 택하지 않았기 때문에(왕이 없으므로) 선악과를 먹고,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고 거듭되는 심판 앞에 고통 받는 악순환이었다.
  하나님이 생명과로 주신 말씀을 날마다 먹고 기도해서, 내 생각대로 살아가는 선악과 인생을 이겨내야 한다. 이것이 사사시대 같은 악순환을 막고 영생의 축복을 누리는 비결이다. 

*과제 : 룻 1-4장, 삼상 1-14장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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