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연구

성경맥잡기학교-구약 25강

관리자 0 5,556 2018.01.15 11:22
성경맥잡기학교-구약 25강

제25강 사사시대를 알면 성경의 맥이 보인다2 (삿 10-21장)

  사사시대는 인간의 죄가 악순환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계속해서 주어짐을 보여준다. 적어도 7번이나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서 범죄한다. 그러나 사랑의 하나님은 백성들을 징계하시면서도 그들이 부르짖으며 회개하면 다시 사사를 세워 구원하신다. 사사기의 핵심 구절은 21:25이다.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1. 주권을 드리지 못한 백성들(21:25)

  국가의 3요소는 영토(땅), 국민(백성), 주권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국가를 세우신다. 그들을 먼저 큰 민족이 되게 하셨다. 약속하신 땅을 주셨다. 이제 남은 것은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주권이다. 하나님은 일방적으로 주권을 선택하지 않으시고 세겜언약(수 24장)을 통하여 백성들이 자유의지로 하나님께 주권을 드려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가 되도록 하셨다. 그런데 불행히도 사사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께 왕권을 드리지 못하고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삿 17:6; 21:25) 행하였다.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왔으니 이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야 한다. 하지만 가나안 땅에 들어가자마자 죄를 반복하며 죄의 역사로 끝이 난다.
  오늘날 우리가 예수를 믿음으로 의롭다 칭함을 받기는 했지만 성화의 구원에서 실패하는 것과 같다. 사사시대 350년은 죄가 악순환하는 시대이다. 왜 그런가? 인간은 하나님이 직접 통치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원죄가 있기 때문이다.

  *악순환의 도식 : 1) 범죄Sin/우상숭배 2) 징계Punishment(심판)/도구: 이방민족들의    압제 3) 간구Supplication/회개기도 4) 구원Salvation/도구 : 사사들 5) 범죄 반복

  예) 2:11-23의 반복/ 1) 11-13(범죄)  2) 14-15(징계) 3) 18(간구/회개, 3:9,16)      4) 16,18(구원/사사) 5) 19(다시 범죄)
 하나님은 하나님이 직접 통치하시는 신정정치(Theocracy)를 원하셨다. 그런데 사탄은 우리에게 하나님(Theo) 대신에 민중(Demo)을 집어넣었다. 이것이 민주주의(Democracy)이다. 백성이 주인이 되는 통치이다. 하나님 대신 인간 자신이 주인이 되었다. 계속 죄를 지으면서 자기 소견대로 하니까 성화의 구원, 즉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민중이 다스리면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은 다수결(demo)이 아니고 소수결이다(가나안 정탐의 경우를 보라). 하나님은 10 명의 정탐꾼이 아니라 여호수아와 갈렙 두 믿음의 사람의 손을 들어주셨다.

2. 구원의 도구, 징벌의 도구(2-16장) 

 1) 징벌의 도구 : 이방 민족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의 바알 우상숭배에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가나안 일곱 족속을 남김없이 죽이라고 명령하셨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들을 다 진멸하지 못했다. 남은 가나안족은 철병거를 가지고 평야지대에 거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들과 싸우지 못하고 남겨두었다. 이들과 함께 살다보니 백성들은 자연스레 바알 우상을 섬겼다. 여호수아가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수 24:15)고 했는 데, 백성들은 하나님을 왕으로 선택하지 않고 바알 우상을 섬겼다. 하나님을 버리고 범죄하므로 신 28장의 예언대로 저주가 왔다.
  하나님은 인간이 범죄할 때 징벌하신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죄할 때마다 주변의 이방 민족들, 즉 메소보다미아 모압 블레셋 가나안 미디안 암몬을 징벌의 도구로 사용하셨다. 하나님이 징벌하시면 우리는 병들고 빼앗기고 부도나고 망하고 빚져서 도망다니게 된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해 드리지 않고 내가 하겠다고 하면, 우리의 몸을 치신다. 이것이 사사기가 주는 주님의 말씀이다.

  2) 구원의 도구 : 사사들

  몸이 아플 때, 그들은 아프니까 “아이고, 살려주세요!”하고 부르짖는다. 그나마 사사기 말기에 가면 부르짖지도 않는다. 하나님을 완전히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신앙이 자꾸 떨어지면 나중에는 다급해도 하나님께 부르짖지 않는다. 하지만 이때도 하나님을 기억하고 부르짖으면 하나님은 구원해주신다.
  당시 하나님은 구원의 도구로 사사들을 사용하신다. 그들은 하나님의 신(성령)이 임한 사람들이다. 사사는 자신이 결심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선택에 의해 되는 것이며, 재판관과 제사장, 선지자와 왕의 대리자 역할을 감당했다.
  백성들이 부르짖으면 하나님은 한 사사를 세워 신(성령)을 부어주셨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신이 임한 사사 때문에 이방 민족을 무찌를 수 있었다. 이때 구원이 임하고 평화가 왔다. 그런데 사사가 죽으면 백성들은 또 범죄했다. 이것을 일곱 번이나 반복한다. 참으로 어리석은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것이 인간의 한계이다. 성령님이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를 주시면 세상으로 돌아가고 범죄한다. 우리도 힘들고 어려운 문제가 해결되는 순간부터 범죄할 거리를 찾기 시작한다. 만약 해결되지 않고 오래 끄는 문제가 있으면 우리를 죄짓지 못하도록 붙들고 계시는 것임을 깨닫고 감사드리자.
  * 창조시대 이후 출애굽, 사사시대, 단일왕국, 분영왕국, 나중에 이방 나라에 망해 이스라엘이 포로로 끌려가서 구약이 막을 내리기까지 모든 시대마다 죄의 악순환이 이어진다.
 
3. 사사 입다(10-12장)

  1) 소명 받은 사사 입다
  또 다시 이스라엘의 범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징벌로 18 년간 암몬의 지배를 받는다. 그러자 요단 동편의 곡창지대인 길르앗 야벳의 장로들이 하나님께 부르짖는다(10:11-6). 결국 이방신들을 제하고 여호와를 섬기며 바알 신전을 때려 부수었다. 이때 길르앗의 큰 용사(11:1)라 불린 입다가 사사로 임명받는다. 사실 입다는 기생의 아들로서 어릴 때부터 구박과 천대를 받아왔다. 그는 동네에서 깡패 노릇을 하다가 요단 동편에서 조폭의 두목이 되었다. 장로들은 사사가 되어 달라고 입다에게 청한다(11:6). 처음에는 거절하였지만 하나님의 뜻임을 알고 응한다. 입다는 암몬족의 왕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한다. 암몬족이 과거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떻게 했는지를 일깨우며, 왜 쳐들어 왔는지를 물었다. 암몬족은 이스라엘이 취한 땅을 다시 돌리라 고 말한다. 입다는 비록 비천한 자였지만 풍부한 성경지식이 있었고(11:15-27), 하나님께 기도로 매달렸다(11:11; 12:30-31).

  2) 잘못된 서원(12장) : 신중하게 서원하라, 잘못된 서원은 회개하라

  입다는 의리의 사나이로 깡패 출신이어서 과격한 서원을 한다. 암몬 족속을 치러나갈 때 하나님 앞에 크게 잘못된 서원을 한다. “주께서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붙이시면 내가 암몬 자손에게서 평안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 내가 그를 번제로 드리겠나이다.”(12:30-31) 이는 인신 제사를 드리는 이방문화에 젖어 있었음을 말해준다.
결국 입다는 전쟁에서 크게 승리한다. 입다가 승리하고 돌아오자, 외동딸이 조그만 소고를  들고 춤추면서 아버지의 승전을 반겼다. 입다는 이를 보고 옷을 찢으며 말한다. “슬프다 내 딸이여 너는 나로 참담케 하는 자요 너는 나를 괴롭게 하는 자 중의 하나이로다. 내가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열었으니 능히 돌이키지 못하리로다.”

  입다는 이제 무남독녀를 바쳐야 하는 데 제대로 하나님을 믿었다면 자기 딸이 나올 때 하나님 앞에 당장 무릎 꿇고 회개 했을 것이다. “하나님! 잘못 했습니다. 내가 모르고 이런 어리석은 서원을 했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그러나 입다는 회개하지 않았다. ‘내가 어떤 사람인데, 조폭의 두목이고 게다가 저 엄청난 암몬 족속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지 않았는가? 하나님과 약속했으니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결국 입다는 외동딸을 바친다. 신실한 것 같지만 사실은 자아가 깨어지지 않은 증거이다. 항상 ‘내가’ 문제이다. 하나님 앞에서 ‘나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나는 죄인입니다’ 하고 고백하면 아무 문제 될 것이 없는데 내가 아직 죽지 않은 것이다.

 * 신학적인 논란 있는 본문 : 입다의 딸이 실제로 번제로 죽은 것이 아니라, 성전에서 몸종으로 평생 헌신하며 살았을 것으로 보는 학자도 있다. 하나님은 레위기에서 사람을 번제로 드리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바치라고 한 것은 믿음의 조상으로 만들기 위한 테스트였지 실제로 번제물이 되게 하신 것은 아니다. 또 당시 처녀가 성전 몸종으로 서원하면 평생 처녀로 살아야 했다. 두 해석이 다 가능할 것이다.

*과제 : 삿 13-21장 정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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