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연구

성경맥잡기학교 구약 20강

관리자 0 5,613 2017.12.04 22:08
성경맥잡기학교 구약 20강

제20강  광야시대를 알면 성경의 맥이 보인다 2 (민 1-36장)

  하나님은 시내산에서 1년간 신앙훈련을 시키시고 말씀을 주며 성막도 짓게 하셨다.  성막의 인도를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생활한다. 주님은 백성들(남자 20 세 이상)의 수를 2 번(1장, 26장) 세게 하셨다. 그래서 민수기(民數記, Numbers) 민수기는 광야시대를 다룬다. 하나님은 그들이 조상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그들에게 믿음이 있는 지 시험하신다. 이것이 가데스 바네아 시험이다. 가나안 땅을 정탐하는 것이 시험 과목이다. 그런데 백성들은 이 시험에 실패했다. 그래서 믿음 없는(불신) 1세대들은 광야에서 40년을 보내며 죽어야 했다.

1. 약속의 땅을 얻기 위한 준비(1-10장)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지시로 인구 조사를 실시하고 성결케 한다. 첫 유월절을 지키고 하나님은 구름기둥과 은 나팔로 인도하신다.
백성들은 성막을 중심으로 12 지파가 세 지파씩 동서남북으로 둘러싸고 구름기둥을 다라 움직였다. 성막 위에 임재한 구름기둥이 차양처럼 햇볕을 막아 주었다. 그래서 폭염이 있는 광야에서도 살아남았다. 그들은 구름 기둥이 움직이면 움직이고, 움직이지 않으면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어서 한 달이고 1 년이고 머물렀다. 불기둥 구름기둥이 성막 위에 임재한 까닭에 백성들의 광야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막이었다. 나중에 성전이 되는 이 성막은 백성의 전부이다. 성령님(구름기둥과 불기둥)은 말씀(법궤)이신 성자 하나님과 동행하신다. 성막이 빠지면 하나님의 임재와 인도가 없어진다.

2. 가데스 바네아의 시험 과목
 
 1) 고기를 주세요
 
  가데스 바네아로 가는 도중 백성들은 다시 하나님을 원망한다. 고기를 달라는 원망이다. 그들이 이해된다. 그들은 출애굽 하여 지난 약 2년간 만나만 먹고 살았다. 매일 이른 아침에 내린 만나만 먹고 살았으니 얼마나 지겨웠겠는가? 사실 하나님이 주신 물과 만나로 충분히 살 수 있다. 하지만 백성들은 탐욕에 빠져 “차라리 애굽에서 종살이할 때가 더 낫다. 거기서는 고깃국 맛이라도 보며 살았는데... 이게 무슨 생고생이냐? 지도자를 뽑아 애굽으로 돌아가자.” 통곡까지 했다. 그때 모세는 하나님께 나아간다. “내가 이들을 잉태했나요? 이 2백만 명이 내 자식입니까? 왜 저에게 이런 고통을 주십니까? 도저히 못 견디겠으니 나를 데려가세요.” 하나님이 응답하신다. “너희들 고기를 먹고 싶다고? 그럼 고기를 주겠다. 한 달 정도 신물이 날 정도로 실컷 먹여주겠다.” “하나님, 2백 만 명이 먹으려면 엄청난 양떼와 소 떼가 필요한 데 여기는 아무것도 없는 광야입니다. 어떻게 구합니까?” “여호와의 손이 짧아졌느냐?”
  하나님은 바람을 불어 메추라기 떼를 날려서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떨어지게 하였다. 그때 주동자들, 탐욕에 빠진 자들이 고기를 입에 넣어 이빨 사이에서 부숴지기도 전에 하나님이 이들을 치셨다. 나머지 백성들은 한 달 동안 실컷 고기를 먹었다. 이 사건은 우리의 육신이 너무나 약함을 보여준다.

  2) 미라암의 반역
 
  미리암이 모세에게 반역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미리암은 갈대상자에 담겨 나일강물에 떠내려가던 모세를 본 바로의 공주에게 친어머니를 유모로 소개했던 누이이다. 오늘의 모세가 있게 했던 일등공신이다. 이런 누이가 하나님이 지도자로 세운 동생 모세에게 대들었다. 원수는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법이다. 그런데 미리암이 왜 반역했을까? 12:1은 “모세가 구스 여자를 취하였다”고 말한다. 출 12:38절에 출애굽시 함께 나온 ‘중다한 잡족, 이방인들’을 포함한 이스라엘 총회에 포함되었던 구스(에티오피아)인이었다. 미리암은 모세에게 불만을 표현했다. 약점이 많은 동생이 2백만 명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으니 늘 못마땅했던 모양이다. “왜 너만 왕노릇하느냐? 나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백성들의 신앙생활을 인도하는 대단한 사람인데.” 문제는 미리암이 ‘자신’을 내세우는 것이다. 이것은 마귀의 일이다.

  모세는 기가 막혔을 것이다. 직장에서 아랫사람이 지도자에게 대들면 할 말이 없다. 그런데 심판은 누가 하는가? 하나님이시다. 지도자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미리암에게 문둥병을 내리셨다. 문둥병자는 공동체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다. 결국 지도자 노릇을 해 보려고 했는데 할 수 없게 만든 것이다. 모세가 중보기도를 해서 미리암의 문둥병이 나았지만, 결국 시름시름 앓다가 죽고 만다. 나중에 반역을 일으킨 고라당 역시 하나님이 심판하신다. 하나님이 친히 세우신 지도자를 대적하는 그들은 심판받고 말았다.

  사실 세상의 모든 성도들도 다 예수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과정에 있을 뿐이지 완전한 자는 아무도 없다. 하지만 하나님은 지도자를 기름 부어 세우고 순종하라고 말씀하신다. 성전에서 사용되는 그릇이 세상 그릇과 같은 종류일지라도 하나님이 구별하셨기에 거룩하게 쓰임 받는 것이다. 그릇 자체가 거룩하지 않다고 바꾸어 보았자 무의미하다.
  미리암은 모세의 약점이 있더라도 험담하지 말고, 자신부터 회개해야 했었다. 남의 결함이 보이는 것은 선악과를 먹고 내 마음대로 판단하기 때문이다(창 3:5). 그때는 뜨겁게 회개하며 기도해야 한다. “주님, 제가 얼마나 선악과를 따먹고 살면 지도자의 결함이 보입니까? 선악과를 따먹고 있습니다. 주여, 도와주소서.” 그러면 하나님은 ‘세상과 나는 간 곳 없고 구속한 주’(찬송가 204장)만 보이게 하신다.

3. 고라당의 반역(민 16, 17장)

광야 생활 가운데 그들은 불평을 계속 했다. 레위 족속의 고라 자손들이 반역을 일으켰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총회에 항상 임재해 계신다고 약속하셨는 데 왜 모세 네가 혼자서 독점하느냐? 우리도 레위 족속인 데 어찌하여 너희 형인 아론의 후손들로만 제사장을 삼느냐? 고라 자손들도 제사장 노릇을 하게 하라.”
사실 아론 자손들만 성막에서 직접 섬기게 된 것은 모세의 임의의 결정이 아니다. 하나님의 명령이요 지시다. 그래서 모세가 말한다.

  “레위 족속이 제사드리기 위하여 짐승의 껍질을 벗기고 기름 골라내는 일을 하지 않느냐? 너희들도 이미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고 있다. 어찌 그 직분을 가볍게 여기고 제사장직을 요구하느냐? 너희들이 제사장 직분을 감당할 수 있을지 향로를 들고 너희 장막 앞에 서 있어 보라. 하나님이 판단해 주실 것이다.”
그들이 향로를 들고 자신들의 장막 앞에 섰을 때 하나님이 지진을 일으키셨다. 고라당이 서 있던 곳만 땅이 꺼져서 그들은 생매장되었다. 제사장 직분은 사람이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calling)이 있어야 한다.

  고라당이 반역했을 때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너희 12 지파들 중에서 내가 왜 레위 족속을 택했는지 보라. 왜 아론의 자손만 제사장으로 삼았는지 보라. 각 지파별로 지팡이를 다 가져와 봐라.” 지성소의 법궤 앞에 아론의 지팡이부터 각 지파별로 지팡이 12 개를 갖다 놓았다. 아론의 지팡이는 광야 생활 내내 쓰던 오래된 것이다. 다른 지팡이들은 방금 만들어 왔을 것이다. 오히려 다른 지파들의 지팡이에서 싹이 날 가능성이 훨씬 많았다. 그러나 아론의 지팡이에서만 싹이 나고 잎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열렸다.

  나무는 자신이 먹으려고 열매를 맺지 않는다. 열매를 맺으면 짐승들이 와서 먹고 사람들이 따먹는다. 열매를 맺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헌신하기 위해서이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것이 제사장의 역할이다. 하나님이 왜 아론의 지팡이에만 열매를 보여주셨나? 열매를 맺으라고. 내 것을 포기하라고. 내 것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노력한 모든 것, 그 열매를 이웃을 위해 쓰라는 것이다. 

 
  *과제 : 신 18-34장 정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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