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33:1-33, 파수꾼이여, 생명을 살리라
겔1-3장은 소명, 4-24장은 유다 심판, 25-32장은 열방 심판, 33-39장은 유다 회복, 40-48장은 성전 회복이다. 33장은 파수꾼 에스겔의 사명과 인간이 생명을 얻는 길을 다룬다.
1. 파수꾼 에스겔이여(1-20)
하나님은 포로 에스겔을 파수꾼(보초)으로 부르시고 사명을 감당하게 하신다. 7절,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삼음이 이와 같으니라 그런즉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경고할지어다.” 죄악에 빠진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경고하여 회개하고 돌이키게 해야 한다. 파수꾼의 임무는 생명을 위협하는 칼(전쟁)을 보고 나팔을 불어 경고하는 것이다. 그 일을 안 하여 백성이 죽으면 파수꾼(에스겔)에게 책임이 있다. 경고했는데 돌이키지 않으면 백성의 책임이다. 자기 죄로 죽는 것이다. 하나님의 본심은 우리가 회개하고 돌이켜 생명을 누리는 것이다(11,렘29:11, 딤전2:4, 벧후3:9 참조). 11절, “너는 그들에게 말하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 하셨다 하라.” 하나님은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시지 않고 악인이 회개하고 사는 것을 간절히 원하시고 기뻐하신다.
세례 요한이 파수꾼의 역할을 감당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마3:1-2) 성령님도 이 일을 하신다(요16:8, 죄를 깨닫게 하신다). 오늘의 에스겔인 우리도 이 일을 감당해야 한다(딤후4:2,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전파하라).
2. 멸망과 오해, 생명의 길을 가라(21-33)
바벨론 포로 생활 중에, 에스겔은 예루살렘의 함락(멸망) 소식을 듣는다. 파수꾼의 경고가 성취된 것이다. 파수꾼이 범죄한 예루살렘과 백성의 회개를 그렇게 외쳤건만, 그들은 회개하지 않아 결국 멸망하고 말았다. 그런데 예루살렘이 멸망당한 후 유다 땅에 남아있는 자들은 파수꾼의 경고를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식하지 못했다. 자신들이 복된 존재들이라, 즉 아브라함이 기업으로 소유했던 땅을 받기 위해 남겨진 자들이라고 오해했다. 그러나 약속의 땅의 소유는 수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에 있다. 결국 그들이 여호와를 알도록 하는 것이다(29). 반대로 하나님은 바벨론 포로민들이 회개하고 돌이키면 새로운 회복의 사명을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포로민들도 에스겔의 말씀을 아름다운 목소리로, 사랑의 노래로 오해하고 순종하지 않았다. 그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자기 욕망을 채우는 사람들이었다. 우리 모두 깨달아야 한다. 모두가 사는 길은 회개하고 돌이켜 생명을 얻고 누려야 하는 것이다.
3. 생명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회개하고 믿고 생명을 누리자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영적인 파수꾼도 되신다. 눅19:10,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우리의 영혼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죽은 우리 영혼이 예수님 안에서 소생하며 생명의 길을 가길 원하신다. 우리 모두 이 시대의 파수꾼들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전해야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파수꾼의 사명, 삶과 죽음의 길을 선포하는 일에 충실하라. 매일 회개하는 삶을 살라. 죽지 않고 사는 길은 그 길밖에 없다. 우리의 생명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 부활, 승천과 재림을 믿는 믿음에 근거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 살기를 원하신다. 사도들은 예수님에 대해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고 고백한다(사도신경). 우리 모두 말씀을 듣기만 하지 말고 실천하는 복된 파수꾼으로 사시길 축복한다. 아멘.
*합심 기도: 하나님, 저를 파수꾼으로 세워주셨음에 감사합니다. 제가 마땅히 전해야 할 경고의 나팔을 담대하게 불 수 있도록 용기를 주옵소서. 불순종과 교만의 죄를 애통하며 회개합니다. 하나님의 본심은 악인의 죽음을 기뻐하지 않고 살기를 원하시는 무한한 사랑과 자비이심을 감사합니다. 생명의 길은 허물과 죄로 죽은 우리를 살리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고 재림하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임을 선포하게 하옵소서. 과거의 죄에 묶이지 않고, 지금 돌이켜 주님의 뜻대로 살게 하옵소서. 제가 말씀을 듣기만 하는 자가 아니라, 실천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저의 중심을 주님께 온전히 드리며, 생명을 살리는 파수꾼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