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겔 3:22-27, 속박된 벙어리 선지자 2

관리자 0 1,893 2024.10.20 13:03

4.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이스라엘의 파수꾼의 사명을 행하는 중, 왜 집에 속박되기도 하고 (7년의 기간 동안 제한적으로) 말을 못하는 벙어리 되게 하셨을까1) 하나님의 말씀이 진귀하고 영광스러움을 보여주시기 위해서이다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고 좌우에 날선 검과 같아서 혼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한다(4:12). 생명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말씀이고 놀라운 능력을 행하는 말씀이다.

2)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드러내기 위해서이다.

벙어리 였던 사람이 입을 열어 말할 때, 사람들은 생각할 것이다. “이분의 말씀은 자기 말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말씀임이 틀림없구나.” 이렇게 그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하나님이 에스겔을 벙어리로 만드는 등 그에게 고난을 주신다. 이는 그가 전하는 말씀이 에스겔 자신의 메시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임을 드러내기 위한 하나님의 특별한 뜻이다. 

3) 선지자의 입이 정말 하나님의 말씀만을 전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이렇게 성별하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신다. 1:20-22의 세례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 제사장도 침묵으로 하나님의 뜻을 증언한다. 웅변은 은이나, 침묵은 금이다”(Speech is silver, but silence is gold)는 속담이 있지 않는가? 파수꾼은 성언운반일념으로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전해야 한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주의 백성에게 선지자로 보내지만 많은 열매를 기대하지 않으신다. 이미 여러 차례 말씀하신 것처럼 그들은 반역하는 족속이다.“ 그들은 들을 자는 들을 것이요 듣기 싫은 자는 듣지 않을 것이다(27).” 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훗날 그들 중에 선지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증거하기 위해서이다(2:5). 혹시라도 하나님이 충분한 경고를 주지 않으셨다고 원망하는 사람들이 생기면, 에스겔이 증인이 되어 여호와께서 그들을 심판하시기 전에 충분히 경고하셨음을 증언할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기가 매우 힘든 이유가 에스겔처럼,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메시지를 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듣고 싶어하는 메시지에 열광한다. 모두 자기를 지지하는 스승 두기를 좋아한다. 딤후 4:2-4, 2.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3.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4.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

하지만 하나님의 종은 사람들이 듣고 싶은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들려주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말씀, 메시지를 전하도록 부름받았다. 

적용 질문) 복음을 듣고 생명을 얻을 기회가 있는데도 강퍅한 마음으로 듣기를 거부하며 스스로 사망의 길을 선택하는 자들의 모습은 참으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 속에 내 가족과 이웃이 섞여 있는지 아닌지, 그들을 위해 나는 복음을 전하기에 전심전력하고 있습니까?(27, 16:15, 20:24) 

5. 이제 1-3장의 소명 이야기의 교훈을 정리하고자 한다. 

1) 에스겔은 하나님을 아주 친밀하고 가깝게 체험했으며 이러한 그의 체험은 그의 평생 사역에 영원히 영향을 끼쳤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선지자로 부르신 순간부터 끝까지 약 22년간 함께 하셨다. 하나님은 누구에게 사역을 주시면 끝까지 함께 하시며 그 일을 해낼 수 있도록 도우신다. 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우리 모두 하나님을 친밀하게 만나는 체험을 하시길 바란다.

2) 하나님은 우리의 기대와 상상을 초월하여 다양하게 역사하신다.

에스겔에게 파수꾼이 되어 이스라엘에게 경고하라고 하신다. 그리고 그를 꽁꽁 묶음으로써 그의 행동을 제한하셨다. 7년간 그의 입을 막아 벙어리처럼 말을 전하지 못 하게 하신다. 이 신비한 하나님의 섭리를 누가 알겠는가!

그는 소명을 받았을 때 유대인 포로 공동체로 돌아와 7일간 두려워 떨며(가슴이 터질 듯한 심정으로) 보냈다. 그들에게 들려줘야 할 말은 많지만, 그렇게 해봤자 아무 효험이 없이 그들이 전혀 듣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를 집으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고 제 몸을 묶어 옴짝달싹 못하게 한 것이라 본다. 이는 말로 할 수 없이 답답하고 참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3) 말씀을 전하는 자는 결코 자신의 감정이나 말을 전할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 말씀만 전해야 한다. 

오직 그를 보내신 하나님의 메시지만 전해야 한다. 에스겔은 결코 즐거운 마음으로 사역에 임한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자신의 말은 버리며,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심정을 전할 뿐이다. 성언운반일념으로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뿐이다. 그가 전하는 모든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딤후3:16(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 벧후1:21(예언은...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라).

우리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온몸으로 행동하셨다. 온 몸이 찢기셨다. *10/18/24, 목사 안수식에서 아프리카 선교사님이 복음을 전하셨다. 그는 복음을 전하시다가 양복을 벗고 Y Shirts를 벗었다. 와이샤츠의 여러 군대가 찢으진 상태였다. 예수님의 온 몸 구석구석이 우리 위해 찢기신 고통을 보여주신 것이다.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에스겔처럼 하나님과 더 친밀해지고(기도와 말씀으로), 이웃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오직 말씀에 순종하여 가정과 교회와 출라비스타와 미국의 복된 파수꾼이 되시길 축원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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