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겔 3:1-15, 먹고 가서 전하라

관리자 0 1,991 2024.09.22 07:41

3:1-15, 먹고 가서 전하라

 

1-15, 1.또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발견한 것을 먹으라 너는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하라 하시기로

2.내가 입을 벌리니 그가 그 두루마리를 내게 먹이시며 3.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네게 주는 이 두루마리를 네 배에 넣으며 네 창자에 채우라 하시기에 내가 먹으니 그것이 내 입에서 달기가 꿀 같더라 4.그가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에게 가서 내 말로 그들에게 고하라 5.너를 언어가 다르거나 말이 어려운 백성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 족속에게 보내는 것이라 6.너를 언어가 다르거나 말이 어려워 네가 그들의 말을 알아 듣지 못할 나라들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니라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냈다면 그들은 정녕 네 말을 들었으리라 7.그러나 이스라엘 족속은 이마가 굳고 마음이 굳어 네 말을 듣고자 아니하리니 이는 내 말을 듣고자 아니함이니라 8.보라 내가 그들의 얼굴을 마주보도록 네 얼굴을 굳게 하였고 그들의 이마를 마주보도록 네 이마를 굳게 하였으되 9.네 이마를 화석보다 굳은 금강석 같이 하였으니 그들이 비록 반역하는 족속이라도 두려워하지 말며 그들의 얼굴을 무서워하지 말라 하시니라 10.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네게 이를 모든 말을 너는 마음으로 받으며 귀로 듣고 11.사로잡힌 네 민족에게로 가서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 12.때에 주의 영이 나를 들어올리시는데 내가 내 뒤에서 크게 울리는 소리를 들으니 찬송할지어다 여호와의 영광이 그의 처소로부터 나오는도다 하니 13.이는 생물들의 날개가 서로 부딪치는 소리와 생물 곁의 바퀴 소리라 크게 울리는 소리더라 14.주의 영이 나를 들어올려 데리고 가시는데 내가 근심하고 분한 마음으로 가니 여호와의 권능이 힘 있게 나를 감동시키시더라 15.이에 내가 델아빕에 이르러 그 사로잡힌 백성 곧 그발 강 가에 거주하는 자들에게 나아가 그 중에서 두려워 떨며 칠 일을 지내니라

 

<설교>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정말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다. 그것을 감당할 힘도 능력도 없음을 고백하며 좌절할 때가 있다. 지금 에스겔의 심정이 그러하다. 자신이 하나님의 선지자로 부르심을 받았으나, 그가 전해야 할 대상 동족 포로민들은 말씀을 받지 않을 패역한 백성들이다. 전할 메시지는 그들이 패역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음을 알리는 애가, 애곡과 재앙이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에게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가서 말씀을 선포하라고 하신다. 얼마나 답답했을까? 오늘 본문은 2장과 연결하여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하나님이 어떻게 도우시는 지를 말씀하신다.

두루마리를 먹어 배와 창자에까지 채우라(1-3)

1.또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발견한 것을 먹으라 너는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하라 하시기로 2.내가 입을 벌리니 그가 그 두루마리를 내게 먹이시며 3.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네게 주는 이 두루마리를 네 배에 넣으며 네 창자에 채우라 하시기에 내가 먹으니 그것이 내 입에서 달기가 꿀 같더라.”

에스겔이 두루마리에 적힌 내용을 읽고 큰 충격에 빠져 있을 때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손에 들고 있는 두루마리를 받아먹으라고 말씀하신다. 사실 두루마리를 먹는다는 것은 어색하다. 우리가 성경 말씀을 귀로 듣지, 입으로 먹지는 않기 때문이다. 두루마리는 먹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그런데 하나님은 그의 입을 벌리고. 먹여주신다. 그리고 네 배에 넣으며 네 창자에 채우라고 하신다. 에스겔은 성경을 먹었는데, 그것이 입에 달기가 꿀과 같았다. 하나님의 말씀은 꿀보다, 송이꿀보다 더 달다(19:10). 여기서 두루마리가 꿀처럼 달다고 해서, 우리가 보통 말하는 말씀이 은혜롭다’, ‘감동적이다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왜냐하면 두루마리에 기록된 말씀은 애가, 애곡과 재앙이기 때문이다. 정말 백성들이 감당하기 어렵고 힘든 심판의 말씀들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입으로 먹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배에 넣고 창자에까지 채우라고 하신다. 입으로 말씀의 단 맛만 보는 것이 아니다. ”말씀을 완전히 먹고 소화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라는 뜻이다. 생명의 말씀이 아무리 맛있고 좋아도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먹고 묵상하고 적용하고 그대로 살아야 한다. 그것은 쓴 말, 두루마리 양쪽에 애가, 애곡과 재앙의 말로 가득한 심판의 메시지이다. 하지만 이 쓰디쓴 말이라도 잘 먹고 소화를 시켜 영양소를 다 흡수하도록 해야 한다. 입에서만 맛있다고 해서 안 된다. 배와 창자에까지 채워 다 소화해야 한다. 말씀을 되새김질해서, 계속해서 묵상하고 적용해서 삶에 풍성한 영양소가 되도록 해야 한다. 염소를 보라. 풀밭에서 염소는 열심히 풀을 뜯어 먹으면서 곧 삼킨다. 그런데 나무 그늘에서 쉬면서 그것을 다시 입으로 올려 열심히 장시간되새김질을 한다. 그리하여 이 먹이가 완전히 죽처럼 되어 온 몸에 영양을 공급하게 된다. 우리도 생명의 말씀을 읽고 듣고 되새김질을 해야 한다. 1:1-2, ”복있는 사람은 ...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묵상한다는 말이 바로 되새김질을 한다는 뜻이다. 사실 이 말씀들은 쓰디쓴 말씀들이었다. 하지만 그가 먹으니 입에 꿀보다 더 달았다. 단 것만 가려 먹지 말고, 쓴 것도 함께 먹으면서 묵상하면 그 말씀이 이루어질 때 놀라운 경험을 할 것이다. 15:16,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시여 나는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자라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 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이오나.” 

질문) 성경대로 살기란 참으로 어려워 끝없이 시련과 번민의 연속인 것 같지만, 그대로 순종한 후에 받는 위로와 복은 체험해 보지 않고서는 모릅니다. 그렇다면 오늘 나는 진정 성경 말씀을 꿀보다 더 단 생명의 말씀으로 인식하며 말씀과 더불어 기뻐합니까? (3, 23:12, 13:7)  성도 여러분, 자신과 가정, 일터와 사회 속에서 말씀으로 살고 변화되어 하나님의 기쁨이 되시길 축원한다. 

 

2. 가서 전하라 - 차라리 이방인이 더 낫다? (4-11)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동족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서 전하라고 명령하신다(4,10-11). 그러면서 그에게 그들이 어떤 백성인지를 상세하게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그를 다른 백성이 아닌 동족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내신다는 것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말씀하신다(3:4-10). 영적인 맹인이 되어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은 에스겔이 전하는 하나님의 심판 메시지와 전달하는 선지자를 같이 의도적으로 거부할 것이다(3:5-6). 차라리 다른 민족에게 보내어 말씀을 전하게 했으면 그들이 말씀을 들었을 것이라고 한탄하신다(3:6). 그러므로 하나님은 차라리 이방 민족에게 말씀을 전하는 것이 훨씬 더 쉬울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이는 요나 선지자의 회개하라는 메시지를 듣고 회개하여 12만명이나 구원받은 니느웨 사람들을 생각하게 한다. 하나님을 잘못 믿으면, 믿지 않는 것만큼 하나님께 반역하는 일이 되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 우리 모두 항상 경각심을 가지고 신앙과 삶에 임하는 자세를 돌아보지 않으면, 우리 역시 하나님께 영적인 이방인 취급을 받을 것이다.

 

에스겔은 백성들이 강하게 반대하더라도 하나님과 말씀에 충성해야 한다. 백성들이 뻔뻔하고 마음이 굳어버려(2:4), 듣기를 거부할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께 순종할 마음이 없는 목이 곧은 백성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선지자는 그 고통을 감당하면서 하나님의 주권을 온전히 인정하고 주께 충성해야 한다. 하나님은 그의 종을 더 강하고 굳세게 해주신다. 8-9, ”보라 내가 그들의 얼굴을 마주보도록 네 얼굴을 굳게 하였고 그들의 이마를 마주보도록 네 이마를 굳게 하였으되 9.네 이마를 화석보다 굳은 금강석 같이 하였으니 그들이 비록 반역하는 족속이라도 두려워하지 말며 그들의 얼굴을 무서워하지 말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에스겔의 얼굴을 굳게 하시고, 이마도 굳게 하실 것이다. 이마를 돌보다 더 굳은 금강석(다이야몬드) 같이 단단하게 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반역하는 동포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 얼굴를 무서워하지도 말라고 당부하신다. 이미 2:6에서 3번이나, ”두려워하지 말라“, 1, ”무서워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의 이름 에스겔, ”하나님이 강하게 하신다대로 하나님은 에스겔과 함께 하셔서 그를 강하고 굳세게 해주실 것이다. 마음과 얼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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