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겔 1:1-14,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라(절망 속 환상)

관리자 0 2,013 2024.09.02 13:22

1:1-14,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라(절망 속 환상)

 

1-14, 1.서른째 해 넷째 달 초닷새에 내가 그발 강가 사로잡힌 자 중에 있을 때에 하늘이 열리며 하나님의 모습이 내게 보이니, 2.여호야긴 왕이 사로잡힌 지 오 년 그달 초닷새라 3.갈대아 땅 그발 강 가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부시의 아들 제사장 나 에스겔에게 특별히 임하고 여호와의 권능이 내 위에 있으니라 4.내가 보니 북쪽에서부터 폭풍과 큰 구름이 오는데 그 속에서 불이 번쩍번쩍하여 빛이 그 사방에 비치며 그 불 가운데 단 쇠 같은 것이 나타나 보이고 5.그 속에서 네 생물의 형상이 나타나는데 그들의 모양이 이러하니 그들에게 사람의 형상이 있더라 6.그들에게 각각 네 얼굴과 네 날개가 있고 7.그들의 다리는 곧은 다리요 그들의 발바닥은 송아지 발바닥 같고 광낸 구리 같이 빛나며 8.그 사방 날개 밑에는 각각 사람의 손이 있더라 그 네 생물의 얼굴과 날개가 이러하니 9.날개는 다 서로 연하였으며 갈 때에는 돌이키지 아니하고 일제히 앞으로 곧게 행하며 10.그 얼굴들의 모양은 넷의 앞은 사람의 얼굴이요 넷의 오른쪽은 사자의 얼굴이요 넷의 왼쪽은 소의 얼굴이요 넷의 뒤는 독수리의 얼굴이니 11.그 얼굴은 그러하며 그 날개는 들어 펴서 각기 둘씩 서로 연하였고 또 둘은 몸을 가렸으며 12.영이 어떤 쪽으로 가면 그 생물들도 그대로 가되 돌이키지 아니하고 일제히 앞으로 곧게 행하며 13.또 생물들의 모양은 타는 숯불과 횃불 모양 같은데 그 불이 그 생물 사이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며 그 불은 광채가 있고 그 가운데에서는 번개가 나며 14.그 생물들은 번개 모양 같이 왕래하더라

 

<Sermon>

성도의 가장 큰 시련은 무엇일까? 건강? ? 직장? 학업? 인간관계? 이들도 어려운 시련이다. 하지만 가장 큰 시련은 신학적인 갈등이다. 오늘 에스겔의 심정이 그러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백성이 어찌하여 이방 민족에 의해 멸망하게 되었나?(36:6) 포로가 되어 살아야 하는가? 마른 뼈가 가득한 현장을 보고서, 더 이상 우리에게 소망이 있는가?(37:11) 하나님께서 과연 우리와 함께 하시는가?(11:23) 이에 대한 대답이 에스겔서에 언급된다. 에스겔서는 죄에 대해 심판하시지만, 회복하시는 소망의 하나님을 만나게 한다. 성령을 통해 회복시키신다(36:26-27). 또한 새 언약의 말씀으로 회복시키신다(31:31-34). 에스겔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눈다. 1-32장은 하나님의 심판이다. 그중 1-24장은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 25-32장은 이방 나라, 7나라들에 대한 심판을 다룬다. 이어서 33-48장은 이스라엘과 성전 회복의 소망을 갖게 한다.

1. 하나님은 주도권을 갖고 우리를 찾아오신다(1-3).

먼저 찾으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1절에 하늘이 열리며.“ 하나님이 내려오시기로 결정하셨다. 에스겔이 하늘을 열고 하나님께 다가간 것이 아니다. 에스겔이 먼저 하나님께 나아간 것이 아니다. 3, ”여호와의 말씀이 특별히 임하고“, 4, ”내가 보니 북쪽에서부터 폭풍과 큰 구름이 오는데.그리고 28, ”... 내가 보고 엎드려 말씀하시는 이의 음성을 들으니라.“ 불타는 가시덤불을 보는 모세, 성전에 있는 이사야, 다메섹 도상의 바울과 같이 에스겔도 오시는 하나님을 보았다. 이들 가운데 하나님을 보기 위해, 하나님과 접촉을 시작하려고 먼저 나선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나님이 주도권을 갖고 계신다. 오늘도 하나님은 먼저 우리에게 찾아오신다.

우리는 1:1-3에서 포로된 지 5 년만에 에스겔에게 찾아오신 하나님을 만난다. 5년 동안 포로 에스겔이나 포로된 유다 백성들은 큰 시련의 시간이었다.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 “우리를 버리셨나?” 그들은 절망하고 또 절망했을 것이다. 하나님에 대해 분노하고 이웃을 원망하며 이를 악물고 스스로 살아보려고 애썼던 5년의 기간이었을 것이다. 그러다가 5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분노와 절망도 가라앉고 자신을 돌아보게 된 것이다. 우리가 김치를 담는 모습을 생각해 보자. 제멋대로 살아있는 배추로는 김치가 되지 않는다. 배추를 절반으로 잘라, 소금을 뿌려 숨을 죽이기 위해 12시간 동안 둔다. 그리고 나서야 양념을 넣을 수 있다. 포로민 유다 백성들도 5년간 하나님의 소금이 뿌려져 자아가 죽어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2. 환상을 통하여 영광의 하나님을 만난다(4-14)

에스겔은 큰 폭풍과 먹구름 가운데 임하시는 영광의 하나님을 뵙게 된다. 4, “내가 보니 북쪽에서부터 폭풍과 큰 구름이 오는데 그 속에서 불이 번쩍번쩍하여 빛이 그 사방에 비치며 그 불 가운데 단 쇠(glowing metal) 같은 것이 나타나 보이고.” 폭풍이 허리케인이나 토네이도처럼 엄청난 힘으로 불어오고 있다. 그는 불이 번쩍이는 폭풍과 큰 구름(1:4)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임재)을 보았다. 이것은 동시에 우상숭배하며 불순종하는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였다. 바벨론은 예루살렘의 북쪽에서 다가왔다. 하지만 바벨론은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에 불과하다. 불이 번쩍이는 폭풍과 큰 구름은 하나님이 바벨론을 통해 예루살렘의 멸망시킴을 의미한다.

에스겔(“하나님이 힘을 주신다, 강하게 하신다”)은 포로 생활을 하는 제사장이었으므로(1:1) 성전과 거룩한 제단을 떠난 이후로는 사역을 수행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게 하늘을 여시고 선지자가 되도록 그를 부르셨다! 그는 소명이 있기 전 5년 동안 바벨론 포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제사장들은 30세에 사역을 시작하였다(4:3). 제사장의 아들인 그는 25세에 제사장 훈련을 받다가 포로가 되었다(8:24). 이 포로 생활 동안의 유다 백성들의 영적인 상황은 비참했다(137). 하나님은 그에게 이름 그대로 손을 잡고 일어나게 하시고 말씀을 먹어 강하게 해주셨다. 그리하여 강하게 된 에스겔은 좌절 가운데 있는 포로민 동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위로하며 강하게 해주려 했다.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에서 유다 백성들에게 70년 동안 바벨론에 거주할 것을 말했었다. 그러나 거짓선지자들은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멸망시킬 것이며, 포로된 자들을 자유롭게 하실 것이라고 말하였다(28-29). 에스겔의 임무는 하나님이 바벨론이 아니라 예루살렘을 멸망시키고자 하시며, 하지만 미래 어느 날 이 백성과 성전은 영광스럽게 회복될 것임을 그들에게 말하여 그들을 강하게 무장시키는 것이었다.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여...” 라는 구절이 이 책에 49회 나온다.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결코 멀리 있지 않음을 안다는 것은 놀라운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요한은 밧모 섬에 유배당하였을 때에 말씀을 들었고(1:9 이하), 바울은 감옥에 있을 때에 말씀을 받았다.

 

3. 에스겔은 그날 네 환상들을 본다(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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