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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 11:1-11 치유자 하나님/ 상처받은 치유자

관리자 0 6,250 2017.07.16 12:32

11:1-11 치유자 하나님/ 상처받은 치유자

 

하나님은 치료자이십니다

 

미국 중서부의 한 마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 농부와 아내가 침대에 누워 잠이 든 순간 토네이도 태풍이 몰아쳤습니다. 이때 급하게 휘몰아치는 회오리바람이 집을 덥쳤습니다. 지붕을 벗겨버렸습니다. 그 부부가 누워 있는 채로 침대마저 집밖으로 내동댕이쳤습니다. 아내는 울기 시작했습니다. 농부는 지금은 울 때가 아니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래도 아내는 울음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계속 야단을 치며 왜 우느냐고 따졌습니다. 그러자 아내가 자신은 서글퍼서나 억울해서 우는 게 아니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 “너무나 감격스러워서...” “당신하고 나하고 나란히 외출해 보기는 처음이 잖아요!” 웃으시는 분들이 상처를 치유받은 치유자들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치료하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본문의 입다의 인생을 통해 주님의 치유를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1. 입다는 상처받은 인생입니다(1-3). 1-3입니다.

 

길르앗 사람 입다(Jephthah)는 큰 용사였으니 기생이 길르앗에게서 낳은 아들이었고, 길르앗의 아내도 그의 아들들을 낳았더라. 그 아내의 아들들이 자라매 입다를 쫓아내며 그에게 이르되 너는 다른 여인의 자식이니 우리 아버지의 집에서 기업을 잇지 못하리라 한지라. 이에 입다가 그의 형제들을 피하여 돕(Tob, ‘좋은, 아름다운’) 땅에 거주하매 잡류(불량배, 건달들)가 그에게로 모여 와서 그와 함께 출입하였더라.

 

조선시대 소설 중에 <홍길동전>이 있습니다. 세종대왕 때 고위관리 홍 판서와 여자 노비 사이에서 태어난 길동이라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는 총명하고 영웅 같았으나, 천대를 받고 가정을 떠났습니다. 그는 가난을 극복한다는 모임 활빈당에 들어가 해인사를 털고 의로운 도적이 됩니다. 그리고 길동은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의로운 민간 병사인 의병 활동을 합니다. 길동은 죽을 뻔한 위기를 넘기고 3000명의 군사를 데리고 율도국이라는 섬나라로 갑니다. 길동은 그곳에 궁궐과 창고를 가득 채우고 무역을 하여 최강의 나라로 만듭니다. 길동은 그러던 중에 부잣집 딸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부잣집 딸을 구해주어 혼인합니다. 길동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로 율도국을 정벌하여 왕이 되어 태평성대를 이룹니다.

<홍길동전> 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바로 성경의 입다입니다.

 

여러분, 오늘 본문은 상처입은 자, 이스라엘의 사사 입다의 이야기입니다. ‘입다의 이름이 왜 생겼는 지 아십니까? 상처입다!’(Just Kidding!) 그는 상처입은 인생입니다. 실제로 그의 이름의 뜻은 열린 자’(하나님이 열어주실 것)라는 뜻입니다. 그는 요단강 동쪽 길르앗 땅에 사는 길르앗이라는 남자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어머니는 기생, 정확하게 번역하면 매춘부였습니다. 당시 사회에서 버림받은 자였습니다. 부모도 그를 별로 귀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또한 아버지에게 정실 부인이 있었는 데, 많은 아들을 낳았습니다. 이 이복 형제들이 자라면서 입다를 괴롭혔습니다. “너는 창녀의 자식이야. 우리 아버지 집에서 기업을 이을 수가 없어. 집을 나가!” 결국 그는 가정에서 추방을 당합니다. 사회에서도 버림을 받습니다. 길르앗 장로들이 그를 버렸습니다(7, ‘전에 너희가 나를 미워하여 내 아버지 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여러분, 입다가 입은 상처를 생각해 보세요. 가정과 형제들, 그리고 이웃으로부터 거절당한 아픔이 얼마나 컸겠습니까? 인간이 당하는 수많은 상처들 중 가장 큰 것이 바로 거절감입니다. 부모나 연인으로부터 버림을 받습니다. 직장에서 버림을 당합니다. 사회나 국가로부터 버림을 당합니다. 이같은 거절감 때문에 자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 미국에 입양되었던 한국인이 한국으로 추방당했다가 한국에서도 적응하지 못하고 지난 달 서울 한 호텔에서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바로 입다가 이런 엄청난 상처를 입었습니다. 왕따를 당했습니다. 그래서 길르앗 북동쪽 100마일 이상 떨어진 수리아 땅인 돕(Tob, 'good'이란 뜻)으로 도피했습니다. 이 입다 곁에 많은 잡류들(무가치한 자들, 건달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바로 사회에서 버림을 당한 상처입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어떠합니까? 우리도 반듯하지 못한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출신이 별로 좋지 않은 분이 있습니다. 불신 가정환경에서 자라서 성격에 결함이 있는 분도 있습니다. 육체에 질병을 가진 분도 있습니다. 가족 관계에 결함이 있는 분도 있습니다. 가방 끈이 짧은 분도 있습니다. 경제적인 눌림을 받은 어려운 분도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또는 영적으로 상처를 가진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입다가 우리에게 위로가 됩니다. 출신이 좋지 않은 입다, 가정에서 사랑받지 못한 입다, 가족에게 왕따를 당해 집에서, 사회에서 쫓겨난 입다를 통해 위로받으시길 바랍니다.

 

2. 하나님은 입다를 지도자로 부르십니다(4-10).

 

4.얼마 후에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하니라. 5.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할 때에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를 데려오려고 돕 땅에 가서, 6.입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암몬 자손과 싸우려 하니 당신은 와서 우리의 장관이 되라 하니, 7.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전에 나를 미워하여 내 아버지 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이제 너희가 환난을 당하였다고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 하니라. 8.그러므로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이르되 이제 우리가 당신을 찾아온 것은 우리와 함께 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하려 함이니 그리하면 당신이 우리 길르앗 모든 주민의 머리가 되리라 하매

9.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할 때에 만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넘겨주시면 내가 과연 너희의 머리가 되겠느냐 하니, 10.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이르되 여호와는 우리 사이의 증인이시니 당신의 말대로 우리가 그렇게 행하리이다 하니라.

 

우리는 사사기를 읽으면서 위로를 받습니다. 사사들 중에 100% 온전한 분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약한 자들도 부르십니다. 오른손을 쓰지 못하는 분도 부르십니다(에훗). 가사일을 돌보는 여자도 사사로 부르십니다(드보라). 마음이 허약한 겁쟁이(기드온)도 부르십니다. 출생이 천한 자(아비멜렉, 입다)도 부르십니다.

 

얼마 후에(4) 하나님은 상처입은 입다를 부르십니다. “얼마 후에입다에게 기회가 왔습니다. 암몬족이 이스라엘을 치려 했습니다. 그들은 이제 완전히 이스라엘 땅을 차지하려는 속셈을 가졌습니다. 그때 이스라엘 장로들이 입다를 데려오려고 돕 땅으로 찾아왔습니다. “우리가 암몬 자손과 싸우려 하니 당신은 와서 우리의 장관(지휘관, 통치자)이 되라.” 이 일은 입다에게 참으로 크나큰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입다를 비난하고 저주하며 내쫓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이 지금 와서 우리의 장관(지휘관)이 되어달라고 애원하고 있습니다. 우째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까? 이것은 하나님이 그들의 마음을 바꾸셨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온 세상의 왕이신 하나님이 입다를 자신의 지휘관으로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결국 입다는 자신을 따르는 잡류, 건달들을 버리고 이스라엘로 돌아와 군대 장관이 됩니다(11). 이는 하나님의 희망이며 기대입니다. 하나님은 자녀가 돌아오기를 기다리십니다. 돌아오기만 하면 영적인 머리, 존귀한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본문에 '머리'라는 말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8에서 그리하면 우리 길르앗 모든 거민의 머리가 되리라고 합니다. 9내가 과연 너희 머리가 되겠느냐?’며 입다가되묻습니다. 이때 장로들은 확실한 답변을 합니다. 10, 여호와는 우리 사이의 증인이시니 당신의 말대로 우리가 그렇게, 당신을 우리의 머리로 삼으리이다.” 결국 입다는 깨달았습니다. 자신을 쫓아냈던 장로들을 보내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다시 한 번 이스라엘을 섬기도록 자신을 부르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아무런 조건도 없이 우리를 부르십니다. 우리가 치료받고 회복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리하여 주님의 일꾼으로 다시 쓰임받기를 원하십니다.

  

3. 입다는 백성의 상처를 치유하는 자로 쓰임을 받습니다. 그는 민족을 암몬족으로부터 구원했습니다(11). 

 

11.“이에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과 함께 가니 백성이 그를 자기들의 머리와 장관을 삼은지라. 입다가 미스바에서 자기의 말을 다 여호와 앞에 아뢰니라.” 그리하여 입다는 그들을 따라 나섭니다. 그리고 백성들은 입다를 자기들의 머리와 장관을 삼았습니다. 입다는 미스바에서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무슨 말을 했을까요? 아마 감사의 기도를 드렸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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