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19:1-20:17, 애가를 부르면서 예수님의 안식을 누리라
겔 19장은 유다 왕들에 대한 애가(슬픈 노래)입니다. 하나님은 에스겔 선지자에게 사자(왕)와 포도나무(유다와 왕)의 비유를 통해 애가를 부르게 하십니다. 1. 사자(유다 왕)의 비유 (19:1-9) : 창49:9, 계5:5에서 사자는 유다 지파, 즉 유다왕국과 메시야를 예표합니다. 창49:9, 유다는 사자 새끼로다 내 아들아 너는 움킨 것을 찢고 올라갔도다 그가 엎드리고 웅크림이 수사자 같고 암사자 같으니 누가 그를 범할 수 있으랴. 계5:5, 장로 중의 한 사람이 내게 말하되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으니 그 두루마리와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 하더라. 어린 사자들은 곧 유다 말기의 두 왕, 여호아하스(17대 왕, 요시야왕의 아들)와 여호야긴(19대 왕, 요시야 왕의 손자)을 말합니다. 이들은 왕이 된 지 3 개월만에, 전자는 애굽(주전 609년), 후자는 바벨론(주전 597년)에 포로로 끌려가 거기서 죽었습니다. 사자처럼 강하고 용감하며 당당했던 그들은 타락하여 범죄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나라를 다스리지 않고, 악한 정치를 행했습니다(3,7, 사람을 삼켰다). 유다 왕국이 죄로 인해 점점 쇠퇴하며 결국 바벨론의 손에 의해 완전히 멸망하였습니다. 이들 왕들이 포로되고 나라가 망하게 된 애가는 회개하지 않는 백성과 우리에게 경각심을 줍니다. 2. 포도나무(유다 왕)의 비유 (19:10-14) : 포도나무는 유다와 유다 왕을 의미합니다. 이미 15장, 17장에서 이렇게 사용했습니다. 창49:11, “그의 나귀를 포도나무에 매며 그의 암나귀 새끼를 아름다운 포도나무에 맬 것이며 또 그 옷을 포도주에 빨며 그의 복장을 포도즙에 빨리로다.” 유다 왕국은 한때 강하고 번성했지만, 결국 심판을 받아 뿌리채 뽑혀 던져지고 가지는 불타게 됩니다. 즉 마지막에 주의 뜻 가운데 시드기야왕이 바벨론에 의해 세워졌습니다. 하지만 그도 주의 뜻을 저버리고 애굽을 의지하다가 바벨론에 의해 눈이 뽑히고 포로로 끌려가 죽게 되고(왕하25:1-12), 유다는 멸망합니다(주전 586년). 결국 19장은 희망 없는 멸망의 슬픈 노래(애가) 같습니다. 이 애가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강조합니다. 반면에 하나님은 왕중 왕(창49:9,11-12, 계5:5, 마2:2,27:11,29,37 등)이시고, (포도)나무 가지(사11:1, 53:2)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새로운 회복의 소망을 보여주십니다.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이십니다. 우리 모두 이 하나님을 바로 알고 죄를 회개하고 참되게 살아야 할 것입니다. 3. 회개하며 예수님의 안식을 누리라(20:1-17) : 20장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불순종한 역사를 상기시키면서 회개를 촉구합니다. 이스라엘 장로들이 하나님께 나아와 답을 구했지만(1), 하나님은 과거 그들의 세 가지 죄악을 지적하시며 회개를 촉구하십니다. 1) 우상 숭배를 행했다. 2) 율법을 지키지 않았다. 3) 안식일을 더럽혔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의 불순종 속에서도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인내하심을 배우게 됩니다. 이스라엘이 거듭 죄를 범했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즉시 멸하지 않으시고 인내하셨습니다. 이는 그들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시고 율법과 안식을 주셨지만, 그들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특히 하나님을 생각하며 동행하는 거룩한 표징으로 주신 안식일(오늘의 주일)을 더럽힌 죄에서 돌아오길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의 언약의 표징으로 안식일을 주셨음을 강조합니다(20:12,20).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를 더럽히고 하나님을 떠났으며, 그로 인해 사랑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의미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줍니까? 우리는 예수님이 부활하심을 기념하여 안식일 대신 주일에 예배를 드립니다. 주일은 하나님을 예배하며 부활하신 예수님의 은혜 안에서 안식을 누리는 날입니다. 1) 안식일/주일은 하나님의 거룩한 표징입니다(20:12, 20).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주일을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표징(sign)으로 삼으셨습니다. 즉,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께 속한 백성임을 나타내는 행위였습니다. 우리는 안식일(주일)의 형식적 준수를 넘어,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영적 안식을 누리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여호와를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73:28). *질문: 나는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참된 쉼과 만족을 누리고 있는가?
2) 안식일/주일은 하나님을 기억하는 시간입니다(20:12).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통해 자신이 이스라엘을 거룩하게 하는 분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안식일을 지키지 않음으로 하나님을 망각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주일을 지키지 않으면, 결국 하나님을 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주일(예배의 날)을 단순히 형식적으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깊이 묵상하고,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억하는 시간으로 삼아야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바쁜 일정과 세속적인 일들로 인해 하나님을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의도적으로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께 집중하는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시간이 없다면, 영적으로 지쳐버리게 됩니다. 믿음도 식게 되고 결국 하나님을 떠나게 됩니다. 3) 안식일/주일을 더럽히지 말라 – 참된 안식을 찾으라(20:13, 16, 24). 이스라엘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지 않아 안식일을 크게 더럽히고(13,16) 하나님을 모독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은 분노하셨고 광야에서 이스라엘을 멸하려 하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인내하셨습니다. *적용: 우리의 삶에서 안식을 더럽히는 것은 단순히 안식일/주일을 지키지 않는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 때 광야에서 안식일에 나무하는 자를 돌로 쳐죽였습니다. 안식일(주일)에 세상의 염려와 욕심 속에서 빠져서, 하나님 안에서의 안식을 잃어버리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쉼을 주시기 원하시며, 참된 안식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가능합니다(마11:28). *질문: 나는 세상의 분주함 속에서 하나님 안에서 참된 안식을 누리고 있습니까?
결론 :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참된 안식입니다. 20장에서 하나님은 안식일을 강조하시면서, 그것이 단순한 규칙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임음을 가르쳐 주십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이 부활하심을 기념하여 주일에 예배를 드립니다. 주일은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안식을 누리는 날입니다. 주님께 감사드리며 참된 예배를 드려, 주께 영광을 돌리고 주님의 위로와 은혜를 마음껏 누리게 됩니다. 오늘날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안식일과 주일의 참된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영적 쉼을 누립니까? 삶의 분주함 속에서 하나님을 기억하며 살아갑니까? 내 삶의 중심이 하나님(예수님)께 있습니까? “유대인이 안식일을 지킨 것이 아니라, 안식일이 유대인을 지켰습니다.”(아셔 긴스버그) 오늘 우리 성도들이 주일을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주일을 지키면 주일이 우리를 하나님께 가까이 있는 복된 인생으로 만듭니다. 아멘. 성도 여러분, 우리의 연약함을 고백하며, 왕중 왕이신 예수님, 포도나무이신 예수님(요15:5)께 예배드리며 주일을 성수하고, 주신 말씀을 붙잡고 한 주간도 순종하며 살아서 예수님의 안식을 누리며 이웃을 구원하는 복된 성도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아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이스라엘이 죄로 인해 쇠락하고 심판받는 모습을 보며, 우리의 삶을 돌아봅니다. 주님께서 주신 은혜를 잊고 자기 뜻대로 살아갈 때, 결국 멸망의 길로 갈 수밖에 없음을 깨닫습니다. 하나님, 이스라엘이 사자로 비유된 왕들을 의지하다가 결국 포로로 끌려갔던 것처럼, 우리가 세상의 힘과 지혜를 의지하지 않게 하소서. 우리의 참된 힘은 오직 주님께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포도나무처럼 번성했던 유다(예루살렘)가 불타고 황폐하게 되었듯이, 우리가 죄 가운데 머물면 영적으로 메마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교만과 불순종을 용서하시고, 다시 주님 앞에 나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에게 긍휼을 베푸시고, 다시 회복의 은혜를 허락하옵소서. 우리의 삶이 주님 안에서 열매 맺는 나무가 되게 하시고,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 우리에게 복된 주일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을 기념하는 주일에 우리도 부활의 삶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주일을 거룩하게 보내며 참된 안식을 얻게 하옵소서. 하지만 때로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참된 안식을 찾기보다 세상의 염려와 욕심에 이끌려 살 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주님께로 향하게 하시고, 하나님 안에서 참된 평안과 쉼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우리에게 주어진 예배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