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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4:1-8 묵상 및 설교 자료

관리자 0 2,929 2021.02.07 08:54
시 4:1-8 묵상 및 설교 자료

시 4:1-8 묵상 자료/ 심 규섭 목사
1. 개요
  시 4편은 다윗이 쓴 저녁의 노래 또는 기도(저녁 예배)로 개인탄식시 또는 신뢰시에 속한다. 3편과 같이 압살롬의 반역시의 작품으로 보인다.
  구조는 다음과 같다. 1:신뢰의 기도, 2-3:다윗의 도전(불경한 자), 4-5:주님을 신뢰하라, 6-7:확신의 기도, 8:평안한 안식. 구조상 동일한  두 단어<아래 1)-4)>또는 연관된 두 단어들 <5)-7)>을 사용하여 내용의 깊이와 시적 효과를 나타낸다.
1) 부르다(카라, 1,3) 2) 듣다(쉐마, 1,3) 3) 의(쩨덱,1,5) 4) 심중, 마음(레브,4,7)
5)자리(미쉬카브, 침상4)과 눕다(사카브,8) 6) 의지하다(바타크,5)와 안전 (베타크,8)
7) 여러(라빔,많은6)과 풍성하다(라바브,7) 등이다.

2. 중요 단어 또는 어귀 주석
1절: ‘너그럽게 하셨사오니’(히르카브타, 라카브의 히필 완료)는 (원수들이나 고통 속에 포위된 좁은 상태에서) ‘자리를 넓게 마련해주셨다’(창26:22, 이삭이 경험한 ‘르호봇’의 복)’ ‘크게 마음을 갖게 만드셨다’ ‘(고통)으로부터 구원 하셨다’는 뜻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이 자신을 버리지 않으시고 돌아보셨음에 감사한다. 자신의 의의 하나님이 과거에 구원해 주셨듯이, 지금도 자신을 긍휼히 여기사 이 곤난(적들에 둘려싸인 속박과 압박과 그들의 모든 비난) 중에서도 구원해 달라고 기도한다.
2절: ‘인생들아’(베네 이쉬, sons of man)는 일반인들과 다른 권세나 영향력있는 사람들(the significant or influential)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압살롬과 그 부하들을 지칭한다. 49:2, 62:9에서 베네 아담과 베네 이쉬(귀천, 사람lowborn men과 인생 the highborn)가 대조되는 데, 여기서 전자는 낮은 자 또는 일반인들, 후자는 높은 자 또는 영향력있는 자들로 본다. ‘영향력있는 고귀한 자들아!’ 나의 영광(왕위)을 욕되게 하고 헛된 일을 좋아하고 거짓을 구하느냐? 
 
3절: ‘경건한 자’(카시드)는 케세드(언약적 사랑, 인자, 자비나 충성)에서 온 형용사로 ‘경건한 자들’(the godly)의 뜻이다. 즉 하나님의 신실한 언약적 사랑을 경험한 자, 하나님의 총애를 받는 자, 하나님의 언약에 충성하고 실행하는 자를 의미한다. 하나님은 그들을 선택하셔서 구별하시고(set apart)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신다. 다윗은 자신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을 확신한다. 3절,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경건한 자를 택하신 줄 너희가 알지어다 내가 그를 부를 때에 여호와께서 들으시리로다.
4절: ‘떨며’(라가즈)는 ‘분노하다’(be angry,enrage, LXX,Paul) 또는 ‘떨다’(tremble, quiver with rage, fear)의 뜻이다. 1) 악인들을 향해/ 경건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떨며, 자신의 죄악에 대하여 분하게 여기며 회개하고 범죄하지 말라는 경고요 질책이다. 2) 다윗 일행, 의인을 향하여/ 경건한 자가 비방받아 분노를 느껴도, 보복함으로 범죄하지 말고, 심중에 말하고 잠잠하라. 이것이 죄를 예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개인적 보복은 보복하는 자의 삶을 망가뜨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분노에 굴복하지 말고 침묵하고(소극적 권면), 대신 의의 제사(예배)와 신뢰를 견고하게 유지하라(5,8)고 적극적으로 권면한다(3:8, 구원은 하나님께 있다). 그리하면 주 안에서 평안히 눕고 자고 안전히 거할 수 있다(8). 
바울은 엡 4:26에서 이 구절을 LXX으로부터 인용하였다. ‘분(흥분, 분노)을 내어도 범죄하지 말고 해가 지도록 (해지면 다음 날이 되므로 다음날까지) 분(개인의 원한)을 품지 말라.’ 사람이 분을 낼 수 있다. 분을 내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분노가 죄가 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 마음에 오래 품지 말라. 화는 화를 부르고, 다툼을 부르고, 죄를 부른다. 27, 마귀의 틈을 타지 않도록, 지배를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5절: ‘의지/신뢰하라’(바타크)는 하나님과 말씀에 순종하고 겸손히 반응하며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시편의 기본 개념 중 하나로서, 이사야의 신앙(7:9,굳게 믿고 굳게 서라)의 개념과 병행한다. 의의 하나님(1)께 ‘의의 제사(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정당한 제사)를 드리고 여호와를 의지할지어다.’ 의의 하나님(1)께 ‘의의 제사를 드리고 여호와를 의지할지어다.’ 참된 회개와 참된 신뢰로써 드리는 예배로서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회복한다. 이는 하나님 자신이 그들의 의가 되시기 때문이다(4). 의는 윤리적, 도덕적 규범으로 하나님의 뜻과 성품을 의미한다. 메시야의 별명, 본성이 ‘여호와 우리의 공의’이다(렘23:6, 고전1:30). 하나님의 상속자들의 의는 메시야의 구속 사역(어린양의 십자가 죽음,의義=羊+나我, 내가 어린 양 예수의 구속을 입는 것)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비하심 때문에 상속자들의 것으로 인정된(의롭다고 선언하심) 메시야의 의이다(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다,사 64:6). 우리는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메시야 예수를 믿음으로 주어지는 의(이신칭의)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게 된다.
 
6절: ‘우리에게 선(토브)을 보일 자 누구뇨’는 다윗의 추종자들이 한 탄식(또는 대적자들의 비방으로 볼 수도 있다)으로 이에 대해 다윗은 옛 축복의 말씀(아론의 축도), ‘주의 얼굴을 들어 우리에게 비추소서’하고 간절히 기도한다. 이는 민 6:24-26의 아론의 축도 중 25,26절 각 전반절의 반영이다. 즉 주의 복,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 달라는 기도이다. 주의 얼굴 빛이 임하여 절망의 어둠이 물러가 하나님의 선을 보게 해주소서.

7절: ‘내 마음에 두신 기쁨’(심카)는 주의 얼굴 빛이 비춰올 때 분노가 사라지고, 대신 오는 내적인 신령한 기쁨이다. 이는 풍성한 추수(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함) 때의 기쁨, 외적인 풍성한 물질의 기쁨과 비교할 수 없다. 눅 12:13 이하 참조. 바울처럼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게 하소서(빌4:4, 살전5:16).
8절: ‘평안(샬롬)과 안전(베타크)’은 오직 여호와만이 주신다. 무거운 압박감과 괴로운 마음으로 기도를 시작했던 다윗은 이제 하나님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찬 평안한 마음으로 그의 기도를 마친다. 그는 평안한 마음으로 침상에 누워서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한 잠을 잘 수 있었다. 8절은 3장 8절과 함께, 두 시편 모두 ‘복된 마침’(Blessed ending)임을 보여준다. 3편은 과거적이고, 4편은 미래적(미완료)이다. 요14:27, 예수님이 주시는 참 평안은 세상이 주는 평안과 다르다.
한편 4절을 다윗의 무리에 적용할 때, ‘분노를 잘 다스리면 하나님께서 평안과 안전을 주신다’로 해석된다. 

3. 적용 및 기도
 1) 오늘도 곤고한 하루를 보내고 있지 않은가? 환난 속에서도 ‘너그럽게 하시는’(구원)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소서
 2) 나는 하나님께 경건한 자로서 기도하고 응답을 경험하고 있는가? 날마다 주님의  신실한 언약적사랑을 경험하고 이에 충성하며 사역하게 하소서.
 3) 주님의 얼굴 빛의 비춰주심을 경험하고 사는가? 날마다 주님의 얼굴을 비춰주심을 경험하며 살게 하소서.
 4) 오늘도 참 기쁨은 주님이 마음에 담아 주신 것이지, 물질이나 세상적인 것이 아님을 알고 사는가? 세상적인 기쁨을 초월한 신령한 기쁨으로 항상 살게 하소서.
 5) 오늘도 참 평안과 안전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음을 신뢰하고 고백하며 사는가? 참 평안과 안전이 오직 하나님께만 있음을 알고 살게 하소서.
 6) 오늘도 분노를 품어 범죄하고 마음 상하여 잠못 이루며 살지 않는가? 성령과 말씀으로 분노를 잘 다스려 마음 상하지도 범죄하지도 잠을 못 이루지도 않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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