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칼럼과 큐티 나눔

90% 복음화 증도-복음의 영향력 문준경전도사

관리자 0 7,441 2018.07.29 01:59
90% 복음화 증도-복음의 영향력 문준경전도사

천국의 섬 증도의 문준경 전도사(26분/https://www.youtube.com/watch?v=Weyh9DyhLC8

한 알의 밀알이 떨어져…한 여인의 순교로 90% 복음화 된 증도, 순교자 문전도사 일대기

한국에 주민 2,200명 중 90%이상이 크리스천인 곳이 있다. ‘천사의 섬’으로 불리는 전남 신안 ‘증도’다. 증도는 복음의 땅이라고 불린다. 이처럼 증도가 복음화 된 데에는 한 여인의 희생이 있었다. 한 여인의 끔찍한 사랑과 기도, 그리고 순교가 있었기에 오늘날 증도가 있다. 증도 믿음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문준경 전도사는 1891년 신안 암태도에서 태어났다. 그녀가 열일곱 되던 해 얼굴도 모르는 남편과 결혼했다. 그런데 다른 여자가 있던 남편에게 신혼 첫 날 소박을 당한다. 그녀는 시부모를 모시고 살다 목포로 건너가 복음을 들었다. 신학을 공부한 문 전도사는 증도에 교회를 개척했다. 문 전도사가 개척한 교회는 신안 일대 100여 곳이나 된다. 증도에는 모두 11개의 교회를 세웠다.

“아버지여 내 영혼을 받으소서!
문 전도사의 복음 전파는 해당화가 많이 피는 섬 화도까지 이어졌다. 문 전도사는 화도에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고무신이 아홉 켤레가 닳을 정도로 걷고 걸었다. 증도 대초리에서 화도를 잇는 1.2km 길이의 징검다리가 있었는데 개펄 위에 돌을 놓아 만든 것이었다. 물이 차면 징검다리가 사라지고, 물이 빠지면 모습을 드러냈다. 지금도 화도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화도교회가 마을을 정겹게 굽어보고 있다.

고무신이 닳도록 걷고 걸으며 복음을 전하던 문 전도사는 일제강점기 박해를 이겨냈지만 1950년, 공산군들에 의해 순교 당한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으로 서울이 수복되고 국군이 38선을 넘어 북진하자 후방에 남은 공산군들은 당황했다. 국군이 증도로 들어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공산당들은 문 전도사와 양민들을 바닷가 모래사장으로 끌고 가 학살했다. 문 전도사의 죄목은 ‘새끼(병아리)를 많이 깐 씨암탉’이었다. 그녀의 고무신행전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녀는 수양딸인 백정희 전도사를 살려달라고 부탁한 뒤 “아버지여 내 영혼을 받으소서!”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총탄세례를 받았다. 그녀의 나이 59세. 8일 동안 양민들과 함께 바닷가 모래사장에 버려졌던 그녀의 시신은 1년 만에 장례식을 치른 뒤 교회 뒷산에 묻혔다.

증도에 남아있는 그녀의 발자취
문준경 전도사가 처음 개척한 증동리교회는 바닷가 언덕에 세워졌다. 현재 증동리교회 담임을 하고 있는 김상원 목사로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사업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증동리교회 앞마당에는 낡은 시멘트건물이 하나 있다. 문 전도사의 피로 범벅이 된 바닷모래를 실어와 옛 증동리교회를 건축했다고 한다.

문 전도사는 많은 후배 교역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CCC 창립자 고 김준곤 목사와 이만신 목사, 정태기 목사를 비롯해 증도출신 목회자만 100명이 넘는다. 이만신 목사는 문 전도사를 “사랑이 많아 가난한 사람들과 병자들을 돌봤고, 때로는 산파 노릇해주고 장례식에 가서는 죽은 사람들 염까지 다 해줬다”고 회고했다.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은 2013년 문을 열었다. 문 전도사가 북한군에 의해 처형당한 바닷가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세워졌다.

기념관에는 그녀의 생애를 돌아볼 수 있는 전시공간과 문 전도사의 섬 전도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노두길 체험장과 순교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순교체험관 등이 있다.

복음은 예수 생명이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은 생명의 복음이다. 예수님과 그 생명의 말씀을 붙잡고 살아야 할 것이다. 복음은 이처럼 놀라운 영향력을 미친다. 바울처럼, 문 전도사님처럼, 생명의 복음과 그 말씀을 붙잡고 남은 생애를 살아갑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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