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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4:1-35 묵상자료

관리자 0 2,876 2021.04.19 00:18
막 4:1-35 묵상 자료,  심규섭 목사

본문은 하나님 나라에 관한 네 개의 비유로 구성된다. 1) 씨 뿌리는 (자의) 비유(3-9, 14-20) 2) 등불 비유(20-22) 3) 자라는 씨의 비유(26-29) 4) 겨자씨 비유(30-32)

1. 1-2절, 예수님의 교육 장소 : 갈릴리 바닷가
 바닷가에서 가르치는 장점은 무엇일까? 1) 공간적 제약이 적다. 2) 모이기 쉽고(걸어서 또는 배 타고), 전파 되기 쉽다(육로나 뱃길로).

2. 3-9절, 14-20, 씨 뿌리는 (자의) 비유
 1) Inclusio(포괄법, 수미상관법) 기법을 사용했다. ‘들으라’(3절과 9절이 연결된다). 이는 ‘계속 반복해서 주의를 기울여 듣고 의미를 깨달아 삶에 실천하라(순종, 신6:4)’는 뜻이다. *‘나는 매일 주님의 말씀을 잘 듣고(순종하고) 있는가?’
 2) 사중 또는 삼중적인 묘사가 반복된다. 곧 떨어지매 와서 먹어버렸다(4). 떨어지매 싹이 나왔으나 타버렸다(5-6). 떨어지매 자랐지만 기운이 막혔다(7). 떨어지매 자라 결실했다(8)(이상 사중 묘사). 30배, 60배, 100배로 결실했다(8)(삼중 묘사). 여기서 100은 충만함과 완전함을 의미한다.
 3) 씨는 계속 성장해간다. 먹어버렸고– 타버렸고- 결실하지 못했고– 많이 결실했다
 4) 길가(사탄에게 말씀을 빼앗기는 사람, 적대적인 바리새인과 서기관), 돌밭(말씀을 듣고 기쁘게 받아들이긴 하지만, 환난을 이겨내지 못하는 연약함, 주님을 세 번 부인한 베드로), 가시떨기밭(세상의 염려, 재물의 유혹, 기타 욕심이 들어와 열매를 맺지 못하게 말씀을 막는 경우, 돈 많은 부자 청년, 가룟 유다), 좋은 밭(갈아엎은 좋은 밭처럼 부드럽게 된 마음의 소유자, 믿음으로 겸손히 말씀을 받아들이는 사람, 수가성 여인, 구레네 시몬, 막달라 마리아 등)의 네 종류의 땅이 있다. 또 열매맺지 못하는 밭과 열매 맺는 밭 두 종류로 나눌 수도 있다.
 *나는 어떤 마음밭인가? 좋은 밭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지니고 말씀에 순종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겔36:26-27 참조, ‘새영’, ‘새마음’, ‘부드러운 마음’) 
 
3. 10-12절, 비유에 대해 제자들이 질문하다. 하나님 나라에 관한 비밀(무스테리온, 감추어진 것)은 이성적으로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계시에 의해 주어지고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예수님을 따르지 않는 ‘외인들‘은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한다. 그 이유는 그들이 볼 눈과 들을 귀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4. 21-22절, 등불의 비유
 ’등불‘은 예수님이 선포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뜻한다. 이 비유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숨겨질 수 없으며 온 세상에 밝히 드러난다는 뜻이다. 예수님이 메시야란 사실은 숨길 수 없는 것으로 세상에 밝히 드러난다.

5. 26-29절, 자라나는 씨의 비유
 1) 농부가 씨를 뿌려놓고 한 일은 밤낮 자고 깨고 한 것이다. 이는 시간이 흘러 갔다는 뜻이다. 적당한 비나 햇살은 하나님의 권한이다. 농부는 잘 기다려야 한다 (약5:7-8 참조). 갈 6:9,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때에 거두게 될 것이다.
 * 나는 복음 사역의 결실이 당장 없어도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때를 잘 기다리며 사역하고 있는가? 
 2) 농부가 자고 깨고 하는 사이에 싹이 나고 ’계속해서’ 자랐지만(현재 시제), 농부는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 지 잘 모른다. 이는 창조주 하나님이 주신 씨의 특성이다. ‘자라게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다(고전 3:7).
 3) 땅은 스스로 열매를 맺는다. 이것도 하나님이 정하신 창조 질서이다. 
 4) 농부는 새벽부터 저녁까지 복음의 씨를 계속해서 뿌려야 한다. *찬송가 496장 (새벽부터 우리) 참조.
 *나는 복음의 씨를 부지런히 잘 뿌리고 있는가?
 5) 열매가 익으면 낫을 대신다(29). 낫은 ’심판‘의 도구로 언급된다(계 14:14-19, 땅의 곡식 추수와 포도 추수). 씨앗이 자라면 하나님의 추수 때가 반드시 온다. 

 6. 30-32절, 겨자씨 비유
  1) 겨자씨는 땅위의 모든 씨보다 작다. 사실 난초씨가 더 작으나, 당시 쉽게 구할 수 있는 겨자씨를 선택하신 것이다.
 2) 겨자씨는 심긴 후 4-5m까지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낸다. 
 3)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운동은 겨자씨처럼 아주 작고 미미해 보이나, 나중에 큰 가지를 내는 것처럼 많은 사람에게 은혜와 평강을 준다. 작은 마을 베들레헴의 초라한 마구간에서 시작된 복음, 멸시의 땅 갈릴리 나사렛에서 자라나신 복음은 온 세계로 퍼졌다(행1:8). 작은 자가 천 명을,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루셨다(사60:22). ’예수 생명으로 내가 살고 이웃도 살리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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