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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6:1-10 묵상 자료

관리자 0 2,508 2021.04.12 13:49
시 6:1-10 묵상 자료/ 심 규섭 목사

1. 개요
  시 6편은 다윗이 쓴 밤중의 노래, 병상의 기도로 참회시또는 탄식시이다.
  구조는 다음과 같다. 1-3:하나님의 긍휼 호소, 4-7:구원의 기도(밤중의 참회), 8-10: 응답 확신 구조상 동일하거나 비슷한  두 단어군이 있다. 1) 자비롭다(카난): 2(은혜를 베푸소서), 9(간구) 2) 니브할(떨리다): 2-3((떨리다), 10(떪이여) 3) 돌아오다(슈브): 4(돌아와),10(물러가리이다). 이로서 시의 통일성과 효과를 나타낸다.

2. 중요 단어 또는 어귀 주석

1-3, 1.여호와여 주의 분노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오며 주의 진노로 나를 징계하지 마옵소서 2.여호와여 내가 수척하였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여호와여 나의 뼈가 떨리오니 나를 고치소서 3.나의 영혼도 매우 떨리나이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1절: 동의적 평행법. ‘주의 분노’(아프,anger,nostril)와 ‘주의 진노’(케마,wrath,rage) : ‘진노’가 ‘분노’보다 더 강렬하고 불타는 노여움과 격정을 의미한다. ‘책망(견책)하다’ (야카크의 히필, rebuke)는 잘못한 사람을 범죄자로 정하고 그 책임을 묻는 것이다(법정 용어). ‘징계하다’(야싸르의 피엘, discipline,chasten)는 뉘우치도록 나무라다는 뜻이다. 
2절: ‘수척하였사오니’는 ‘힘이 하나도 없다, 시들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긍휼을 구한다. 자신은 은총받을 자격이 없기 때문에 주의 자비에 호소한다. ‘나의 뼈가 떨리오니’에서 ‘뼈’는 자신을 가리킨다(35:10). 내 존재가 무너지고 고통 가운데 있다. ‘나를 고치소서’ -오직 하나님만이 치료자(출15:26)이시자. 그는 병을 죄 때문이라 생각한다. 
3절: “나의 영혼(자신,33:19, 정신적 영적인)도 매우 떨리나이다‘. 두려움과 당혹감을 드러낸다. 삼상 4:12(엘리 제사장이 심히 떨었다). ’어느 때까지니이까?‘-애가 문체이다 (74:10,79:5 등). 주님은 자신의 진노를 언제쯤 거두실까? 주의 은총이 언제쯤 임하실까

4-7, 4.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시며 주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5.사망 중에서는 주를 기억하는 일이 없사오니 스올에서 주께 감사할 자 누구리이까 6.내가 탄식함으로 피곤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 7.내 눈이 근심으로 말미암아 쇠하며 내 모든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두워졌나이다

4절: ‘돌아와’(슈브), 건지시며(칼라츠), 구원하소서(야솨). 모두 2인칭 명령형이다. 오직 주의 인자(케세드, 언약적 사랑)에 근거하여 질병으로부터 구원해달라고 간청한다. 버리시고 떠나가신 주께서 화를 거두시고 돌아오셔서(90:13,80:14) 건져주시고 구원해 주소서. 
5절: ‘사망’과 ‘스올’ - 그의 병은 거의 죽을 병이 되어 스올로 내려가고 있다. 스올 (음부)은 ‘지하세계, 무덤’으로 모든 죽은 자가 거하는 돌아올 수 없는 땅이다. 죽은 자는 공적 예배에서 찬양할 특권을 갖지 못한다. 시인은 죄사함받지 못하면 하나님의 임재에서 분리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표현하고 있다. 이 단어는 신약에서 하데스로 번역된다. ‘죽음’을 의미하기도 했으나(행2:27), 차차 낙원(눅23:43)과 대조되는 악인의 형벌받는 곳을 의미하게 되었다. 
6절: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 - 시인의 고난이 매우 심각함을 표현한 은유요 과장이다. 많이 흘린 눈물로 침상을 적셨다는 뜻이다. 그는 자신의 죄에 대한 슬픔으로 탄식하고 부르짖고 잠을 자지 못한다. *당시 부자만이 다리가 있는 침대와 요를 가졌다(왕하1:4,암6:5; 잠7:16이하).
7절: ‘내 눈이 근심으로 말미암아 쇠하며 내 모든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두워졌나이다’ - 그는 육체적으로 기력이 쇠하였다. 그는 질병과 적들 때문에 쇠하여졌다. 욥의 체험 참조(30:1-15, 친구들 때문에). 모세는 120세도 눈이 흐려지지 않았다.

8-10, 8.악을 행하는 너희는 다 나를 떠나라 여호와께서 내 울음 소리를 들으셨도다 9.여호와께서 내 간구를 들으셨음이여 여호와께서 내 기도를 받으시리로다 10.내 모든 원수들이 부끄러움을 당하고 심히 떪이여 갑자기 부끄러워 물러가리로다

8절: 갑자기 분위기와 어조가 바뀐다. 암담하고 고통스러움에서 넘치는 확신으로 바뀐다. 아마 제사장의 선언이 있었을 것이다(삼상1:17 참조). ‘두려워하지 말라. 주께서 (너의 기도를) 들으셨느니라”(22:24, 28:6, 34:6 등). 이 속에 죄 용서와 병 고침이 담겨 있다. 이제 희망을 갖고 주님을 신뢰하게 된다. ’하나님이 들으셨다‘는 표현을 두 번(8,9) 사용한다.
9절: 주님이 과거에 그의 간구를 들어주셨다(솨마, 완료). 그리고 앞으로도 기도를 받으실 것이다(라카흐, 미완료). *과거를 생동감있는 전체로 묘사했다고 볼 수도 있다.
10절: 시인은 앞에서 자신의 몸과 마음이 ’심히 떨린다‘고 말했는데 이제는 원수들이 심히 떨게 될 것을 말한다. 대반전이다.

3. 적용 및 기도

 1) 나는 병중에 하나님의 책망과 징계로 느낀 적이 있는가? 그때 하나님의 인자에 호소하며 눈물로 호소한 적이 있는가?
 2)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자로서 병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사는가? 우리가 이 부활을 믿는다면,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종노릇하지 않고(히 2:15), 무덤과 죽음을 넘어 우리에게 임할 영광스러운 부활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3) 예수님은 다윗과 같은 고통과 고뇌를 경험하셨다 (요12:27). 하지만 담대히 ’이를 위하여 왔노라‘,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면서 극복하셨다. 우리도 이런 고난을 당할 때 믿음과 기도로 잘 극복해야 하겠다. 아멘.
4) 하나님이 다윗의 기도를 들으셨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나는 이 위대한 능력인 기도를 잊은 채 생활하는 때는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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