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칼럼과 큐티 나눔

너머로 보게 하소서

관리자 0 5,935 2019.03.22 01:49
너머로 보게 하소서

<너머로 보게 하소서> 라는 시가 있습니다.
 1. 눈보라치는 겨울 너머로 따뜻한 봄을 보게 하시며
  잠 못 이루는 밤 너머로 다시 밝은 새벽을 보게 하시고
  앙상한 죽은 가지 너머로 초록색 잎을 보게 하시며
  음침한 비구름 너머로 눈부신 햇빛을 보게 하소서
2. 해산의 진통 너머로 생명의 고동을 보게 하시며
  사고뭉치 말썽꾸러기 너머로 성장의 약동을 보게 하시고
  젊음의 반항과 분노 너머로 삶의 활기를 보게 하시며
  학교생활의 권태와 좌절 너머로 졸업의 영광을 보게 하소서.
3. 불만에 찬 남편의 입김 너머로 행복의 날을 보게 하시며
  한과 화로 맺힌 아내의 눈빛 너머로 웃음의 시간을 보게 하시고
  노인의 고독과 초조 너머로 보람의 기쁨을 보게 하시며
  일가친척 사이의 무관심 너머로 정다운 내일을 보게 하소서.

  어느 시골에서 신부가 미사를 집전할 때 한 어린이가 심부름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어린이가 그만 그릇을 떨어뜨려 깨고 말았습니다. 그때 신부는 소년의 뺨을 때리면서 "다시는 제단에 나오지 말라"고 호통을 쳤습니다. 그 후에 그 소년은 다시는 성당에 오지 않았습니다. 소년이 누군지 아십니까? 유고를 공산화시키고 대통령이 되었던 티토였습니다.
그는 유고를 공산주의 국가로 만들고 많은 사람을 괴롭혔던 사람이 되었습니다. 반면에 어느 도시의 신부님이 똑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그때 신부님은 웃으면서 소년을 위로하고 격려했습니다. "얘야, 넌 앞으로 훌륭한 신부가 되겠구나!" 등을 어루만져주었습니다. 그 소년은 풀톤 쉰이라는 대주교가 되어 주님을 위해서 큰일을 했습니다.

실수하는 베드로! 그때 주님이 "아이고, 너 실수했구나. 또 실수했어!" 하고 책망하지 않으셨습니다. 다시 찾아가시고 위로하셨습니다. 세 번이나 자신을 부인했던 베드로를.  주님은 부활하신 후 그 실수한 베드로를 찾아가셨습니다. "너희가 무엇을 좀 잡았느냐?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라. 와서 조반을 먹으라" 하셨습니다. 실수하는 베드로 속에서 주님은 그 너머에 있는 위대한 대사도의 미래의 모습을 보셨습니다.

우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웃, 자녀, 교회학교 학생을 바라보면서 무엇을 생각합니다. 무엇을 보십니까?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그 속에서 무엇이 나오겠습니까? 기대를 가지고 바라볼 때 이들 중 훌륭한 크리스천 경제인도 나올 것이고 예수 잘 믿는 정치인이나 군인도 나올 것입니다. 신실한 법조인이나 교회 지도자나 탁월한 크리스천 사업가도 탄생할 것입니다. 우리는 너머로 보아야 합니다. 눈을 들어 바라보라! 하나님이 그 일과 그 사람에게 미래에 이루실 놀라운 꿈을 그려보라! 그 사건이 현재는 작은 사건이고 작은 사람이지만 그를 통해 하나님이 그 일을 그 사람에게 설계하신 놀라운 것을 그려보라. 그 일을 이루어 가고 사람을 지도할 때 놀라운 일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영국의 윌리엄 캐리는 자기 동료 목사들이 작은 교구에 매어 집착하고 있을 때, 세계 지도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리하여 인도를 선교하는 놀라운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헨리 마틴은 모국 교회가 시시한 신학논쟁에 빠져 있을 때, 인도와 페르시아, 아라비아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꿈을 성취했습니다. 믿음은 현재를 너머서 새로운 세계를 보게 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스라엘을 사랑했습니다. 그는 유대인이었고 그의 관심은 이스라엘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찾아오셨을 때 그는 새로운 세계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는 개처럼 취급했던 이방인들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즉 하나님의 세계를 보았습니다. 사도 요한은 밧모 섬에 유배를 당했습니다. 거기서 그가 볼 수 있었던 것은 지중해 상의 작은 섬, 버려진 땅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하늘 문이 열리고 '이리로 올라오라'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는 새로운 세계를 접했습니다.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신 예수님을 새롭게 만났습니다.

신비한 하나님의 세계, 하늘의 신비를 목격했습니다. 이에 대한 기록이 신약성경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 아닙니까? 마르틴 루터와 존 캘빈은 로마 카톨릭이라는 우물 안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성경을 읽고 예수님을 만났을 때, 종교개혁의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너머로 보게 되었습니다. 허드슨 테일러는 영국이라는 문화권 속에 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 역시 예수님을 새롭게 만나자, 눈이 열려 새로운 세계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광활하고 넓은 중국이라는 대륙이었습니다. 그는 중국으로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영국과 중앙아시아를 너머 중국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으면서 미래가 유망했던 한 영국 청년 C. T. 스터드가 있었습니다. 그는 좋은 가문에서 태어났고 캠브리지대학교 7인 중의 한 사람입니다. 당시 유명한 스포츠 크리켓 선수였습니다. 그는 성공이 보장된 청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청년의 마음속에 예수님이 들어가고 믿음이 생기면서부터 시야가 달라졌습니다. 허드슨 테일러와 함께 중국에 갔다가 더 시야가 넓어져서 아프리카 최초의 선교사가 되어 사역하다가 그 곳에 묻혔습니다. 예수의 사랑이신 동포 여러분! 예수님을 믿고 나서 어떤 세계를 보고 계십니까?
믿음은 현실 세계 너머에 있는 새로운 세계를 보게 합니다. 내 이성과 경험과 상식을 뛰어넘어서 하나님의 약속의 세계, 놀라운 은총의 세계까지 들어가게 합니다.
 오늘도 이 은총의 축복으로 살아가는 동포들과 자녀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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